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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배꼽이야...

Tahoe2003.12.18 10:58조회 수 22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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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배꼽잡고 웃었네요... ^_^;




>유치원생에게 당함...
>
>겜방에 갔다. 4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갔다.
>좋았다 -_-
>흠.. 스타 혈전을 벌이다 뒤가 묵직해지는걸 느꼈다.
>참았다...
>혈전을 계속 벌이려니 너무 괴로웠다.
>그래도 또 참았다...땀이 났다 -_-
>도저히 참을수 없음을 느끼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적의 기지에 최후의 러쉬를 했다
>다 죽었다 -_- 져따...
>급히 화장실로 뛰었다.
>평소 눈여겨 두던 겜방 아가씨가 놀란듯 쳐다봤다
>상관할 수가 없었다
>앉았다.
>그리곤 봤다
>"4층 화장실 수도 고장, 5층을 이용하세요"
>다시 입고 뛰었다 -_-
>계단을 오르는데 나도 모르게 "으헉" 소리가 났다.
>나도 놀랐다 -_-
>5층에 도착했다.
>찢어진 신문지 뭉탱이 사이로 왠 놈이
>오바이트 한 것이 보였다. 너무나 미웠다.
>모르는 사람에게 살인의 감정을 느껴본건 처음이다 -_-
>3층으로 뛰려고...했으나 뛸 수가 없었다.....-_-
>한 다섯 걸음 가다 잠시 쉬어야 했다.
>터질것 같았다...너무나 괴로웠다.
>유치원이 있는 3층에 도착했다.
>땀이 비오듯 흘렀다.
>앉아서 일을 보는데, 문이 조금 열려 있었다
>문고리가 없었다.
>예전의 유치원 선생님이던 여자친구가 해 준 말이 생각났다
>'...애기들이 문을 잠그고 못 여는 일이 있어서
>유치원 화장실은 문고리가 없어...'
>문 밑에 손가락을 걸어서 당겼다.
>거의 닫혔다.
>끝까지 닫히기 전에 누가 조용히 밖에서 당겼다. -_-
>나도 내쪽으로 좀 강하게 당겼다.
>"씨" 소리가 나며
>그 놈이 밖으로 강하게 당겼다.
>최강의 힘으로 "읏!"하며 당겼다.
>그 놈은 움찔 놀란듯 나갔다..
>그리곤 복도에서 외쳤다.
>"똥싸는 놈 있다아아아아~~~~~~"
>정말 놀랐다!
>이번에 떼로 우르르 몰려왔다.
>일보던걸 중단하고 두손으로 당겼다
>그놈들도 협심해서 온 힘으로 당겼다.
>막상막하...
>힘이 천천히 빠졌다.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
>그래도 최후의 힘을 모아 당기며 외쳤다
>"선생님 온다!"
>그렇다. 도망갔다.
>침착하게 담배에 불을 붙였다.
>휴~ 한모금 내 뿜는데 누가 또 왔다.
>일단 당겼다.
>그 놈은 당기지 않고 말했다.
>"유치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시면 어떡해요!"
>그렇다. 정말 선생님 왔다. -_-
>요즘 애들 바보는 아닌가보다 -_-
>그냥 나가면 너무도 쪽팔릴것 같아서
>그녀가 가면 갈 생각이었다.
>그녀도 기다리고 있었다. -_-
>다시 한 대를 뽑아 불을 붙였다
>"칙~!"
>라이터 소리가 나자 광분한 그녀가 문을 홱 열었다
>열렸다! -_-
>두 손으로 라이터와 담배를 잡고 있어 바지도 못 올렸다
>그리곤 그녀뒤로는 아까 그놈들이 개떼로 몰려와서
>구경하고 있었다.
>도망쳤다 -_-
>그 놈들은 끝까지 쫓아왔다
>계속 외쳤다
>"아까 똥싼놈이야아아아아아아아~~~~"
>어제밤에 꿈을 꿨다
>받아쓰기 시험을 치는 꿈이었다.
>선생님이 조용히 말했다.
>"똥싼놈"
>
>즐거운 연말연시를 위해...
>열심히 게시판을 들락거리고 있다는...
>도대체 일은 언제하지??
>저도 모름 ㅠ.ㅠ
>
>엑수젠이었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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