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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경험자로서, 다시 ,mtb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가문비나무2003.12.25 13:19조회 수 22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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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답변부터 자전거 일단 접으시고, 서울의 전문 병원에서 진찰받으세요. 진단받으러오실때는 초진자는 하루종일 병원에 있어야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예약환자가 많기 때문에...

아, 저는 03년 2월에 영동 세브란스에서 수술받았습니다.
자각증세는, 일단 목으로부터 시작하여 왼쪽어깨와 왼팔 상박, 하박에 테니스 엘보증세와 같은 묵직하고, 뻐근하고, 털어버리지 못하는 기분나쁜 통증과 왼손 엄지, 검지에 가끔씩 찌르는 듯한 또는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을 수반하였습니다. 잠? 못자죠....
대략 00년 부터 증세를 느꼈는데 통증 부위와 정도는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강해집니다.
진단 결과는 경추 세 곳이 돌출하여 신경을 압박하고 있었고, 수술을 권유하더군요. 디스크 전문 병원이라고 하는 "우리들 병원"과 "영동 세브란스 신경외과"에서 모두 적극적 수술을 권유할 정도 였습니다. 대개는 수술 권유하지 않는답니다. 또 경추 수술은 상당히 위험한 수술이기에, 왜냐하면 경추 수술이 잘못될 경우 환자는 목이하를 전혀 사용 못하는 식물인간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우짜튼동 5시간의 대수술과 2주간의 입원, 그리고 두달간의 절대 안정(저는 한달만 지켰지만)을 지시받고(권유가 아님) 잘 지켜서 지금 거의 정상에 가까워졌습니다.
퇴원 때 우리 와이프, 담당 선생에게 "mtb는 절대 타면 안되죠?"라고 담당의사에게 질문 아닌 다짐을 유도했고 의사도 "절대불가"판정을 내렸죠.
하지만 2주 입원에 두달동안 목에 기브스하고 세끼 찾아 먹으며 침상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 보십쇼. 어떻게 되는가. 바로 돼지가 됩니다.
그래서 한달간의 안정을 취한뒤 바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수영을 말이죠. 수영은 병원에서도 적극 권유하는 운동입니다. 왜냐 중력의 영향을 비교적 덜받으면서 근육을 강화하기 때문이죠. 수영 시작한 지 두달 후 부터는 조금씩 mtb를 탔습니다. 물론 무리하지 않고. 그리고 9월 부터는 다시 예전 처럼 산을 타고 있습니다. 수영은 매일1.5km, 산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꼭 가고 있습니다.
완전 정상화 되었다고 봅니다.
위에 질문하신 분 대략 제가 생각할때는 초기 경추 디스크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전문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진단 받으시고 적절한 치료법을 지시받으시길 바랍니다. 병 키워서 수술받게 되면 수술비 장난 아닙니다. 초기에 운동요법으로 바로 잡을 수 있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건강도 챙기게 되니 더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디스크의 발병 원인에 대해 저도 mtb를 시작한게 99년겨울 부터니까, 이게 혹시 병세 악화에 일조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다양한 원인중 하나가 될 뿐 꼭 mtb때문이라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특히 앉는 자세, 누워있는 자세, 컴퓨터 업무시간 등등 생활속의 여러 요인이 더 주요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사족 : 영동세브란스에는 김영수 선생이 계셨는데 지금은 잠실 어딘가에 개원하셨다고 합니다. 이분이 국내 디스크 수술의 권위자입니다. 제가 진단 받기 위해서 우리 와이프 전날 저녁 6시부터 영동 세브란스에 가서 밤샘하여 2번째 외래 진찰순서를 받아왔지요. 워낙 사람이 많아 외래는 하루에 7명 밖에 안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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