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흐흐흐.. 저는...

bloodlust2004.01.04 01:14조회 수 213댓글 0

    • 글자 크기


제가 자전차란 걸 처음 타본 건 국민학교(당시엔 국민학교였죠) 4학년때였던가?

하여간 동네 아는 애의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였습니다. 대략 학교 끝나고

오후 나절 1시간 남짓 탔던 거 같군요.


자전차를 사달라고 동생과 함께 엄마를 졸라댔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자비한

탄압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묵념)


그리고 다음으로 타본 것은 대학 1학년 때인 95년... 당시 '광장'이었던 여의도에서

기숙사 선배들과 함께 탔었죠. 그리고 그로부터 7년 후, 작년 11월에 생일선물 격으로

제 자전거란 것을 처음 갖게 됐습니다. 말하자면 늦바람이죠.


주 2회쯤, 그것도 수틀리면 빼먹기 일쑤였던 학교 가는 데에 한 두어 달 써먹었는데,

늦바람이 무섭다고, 그 변속도 잘 안되는 철티비 끌고 신촌에서 구로공단에 있는

단골 합주실까지 돌아다니고 했습니다.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 말이죠)


그리고 취업해서는 회사가 가까워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기로 마음먹고,

합주실 사장 형이 안 타는 접는 자전거를 싸게 사다가 탔습니다. 시마노 SIS

드라이브 트레인에 그립시프터가 붙은 놈이었는데 세미슬릭 타이어가 붙어서

로드 4Km출퇴근을 아주우 기분좋게 달려 주었죠.


그리고 한 석 달 후에 그놈으로 윌리니 잭나이프니 한다고 쑈하다가 뒷디렐러

말아먹고선 고쳐 보겠다고 쑈하다가 들어온 데가 이 왈바....


결국은 보너스 받아 SP-500을 덜컥 구입해선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자전차가 있었기에

그나마 살 만했다고 생각되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65
38259 대충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셨는지는 알것 같습니다만.... Only 2005.07.01 431
38258 저랑 굉장히 비슷한 곳에 서식(?)하시네요... ㅋ 9inch 2005.07.01 145
38257 왈바에 없는것!!! 뫼비우스 2005.07.01 353
38256 그........ 다리 굵은 2005.07.01 195
38255 혹시 심박계 같이 공구 하실분? 9inch 2005.07.01 342
38254 메일오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게시판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Only 2005.07.01 232
38253 예리한 지적이십니다. cheri502 2005.07.01 231
38252 아.... 다리 굵은 2005.07.01 482
38251 짝짝짝 박수보냅니다~~ 왕따라이더 2005.07.01 182
38250 서울도...... 고사리 2005.07.01 190
38249 '나이키 카네소 입금요망' ..? creators75 2005.07.01 716
38248 일본에서 부품구입은??? mbkim37 2005.07.01 141
38247 [error 신고] 홀릭님 지금 도난자전거등록 jango 2005.07.01 235
38246 입금 하셔도 사기 당하진 않을겁니다. 십자수 2005.07.01 606
38245 하이킹하는 사람들 많던가요? ksj7680 2005.07.01 167
38244 이제 막 도착했습니다 ^^; 니르바나 2005.07.01 579
38243 감사합니다..(ㄴㅁ) creators75 2005.07.01 179
38242 좋은 경험 하셨군요.. 무엇보다.. 십자수 2005.07.01 243
38241 예리한 지적이십니다. 불새 2005.07.01 179
38240 A.M 3 - A.M4 서울 도로 라이딩 불새 2005.07.01 208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