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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블랙스팅거2004.01.04 00:53조회 수 66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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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리긴 합니다만.. 오늘 동생이랑 자전거 타면서 어릴때 기억이 나더랍니다..

그때는 여러가지 시합을 참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언덕올라가기.. 골목 돌기.. 등등..

저는 국민학교 3학년때까지.. 소형! 아동용자전거를 탔습니다.. 기어도 없을뿐더러..
상태 최악의..

근데.. 꼭 무슨 시합만 하면 1등을 했었지요..^^;;

  비공식적(?)으로는 이때쯤 mtb에 입문했지요.. 슈퍼 라이져바 덕분에 긴 계단도 그냥 앉아서 우당탕탕 내려오고.. 공사장같은곳에서 즐겨 타곤 했는데..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뀌고..지금사는 아파트 단지로 이사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2단짜리 철티비를 샀지요.. 이때부턴 "드래그(직선 빨리달리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변은 바둑판 같이 도로가 짜여져 있었고..생긴지 얼마 안된 도시라.. 차도 없어서..

자연스럽게 드래그 문화(?)가 유행했죠..

이 드래그도 항상 1등을 했지요.. 아마도 또래중 유일하게 기어변속을 능숙하게 해낼수 있어서가 아니었을까..ㅋㅋ

때로는 안양천 변에 있는 육상트랙에서 릴레이 경주도 했는데.. 이것도 져본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또 "우장산" 아스팔트에서 다운힐을 즐기기도 했죠.. 브래이크 한번도 안잡고 내려오기.. 그게 우리 클럽에서 "남자라면" 의 조건이었습니다..(무서운 아이들.ㅡㅡ;;)

  클럽이 가끔 번개를 가질떄면.. 윌리..잭나이프..스핀턴..과속방지턱에서 점프하기,, 인도턱드랍 등등.. 초등학생들이 별짓을 다했지요..ㅎㅎ

그떄 처음으로 자전거 펑크도 떄워보고.. 싱글트랙도 타보고..

  가게에서 mtb를 보았을때.. 수십만원 이라는 가격에 경악하고..저것만 타면 산에서도 힘들지 않고 잘 다닐수 있는줄 알았죠..^^

  그리고 어릴때 배운게 지금 자전거를 타는데 많은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늙고 병들어서(살이쪄서,,) 옜날만큼 화끈한 가속과.. 무지막지한 다운힐을 즐기지 못하지만..

아직까지 살아있는게 감사하기도 하고..그떄만큼 정력적으로 타지 못해서 아쉽기도 합니다..

  스포크에서 딸랑거리는 구슬과.. 약해빠진 드럼브래이크가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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