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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는 잔차도 마찬가집니다..^^냉텅.

cookbike2004.01.05 10:09조회 수 1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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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었네요.
>님의 글을 읽다 보니 옛날의 기억이 갑자기 생각나 한자 적습니다.
>
>저도 제 차가 사고가 나서 선배의 차를 3일간 빌렸습니다.
>그때는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어 차 없이는 출근 안하는게 돈 버는 그런 상황이었지요.
>한해 선배지만 막역하게 지내는 터라 거의 친구나 진배 없었습니다.
>말도 기분 좋으면 올려 주고 기분 나쁘면 말  까는... ^^;;
>한겨울이었는데 사는 동네가 부산이라 그렇게 많이 춥지는 않았지요.
>차를 빌린지 이틀 되는날 밤에 날씨가 무지 추웠습니다.
>영하 5도 정도 된걸로 기억이 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시동을 거니 안걸려서 상당히 고생을 했습니다.
>어찌어찌 시동을 걸어서 타고 가는데 차에서 연기가 폴폴나고...
>결국에는 차가 운행이 불가하게 되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냉각수에 부동액이 없어서 라디에이터가 터지고 워터펌프가 맛탱이가 간 후였습니다.
>정비공장까지 견인비 들고.... 출근은 엉망이 되고....
>선배에게 전화했지요.
>냉각수에 부동액이 첨가가 않되서 엔진이 얼어서 터졌다고....
>그러니까 돌아온다는 말이.....
>차를 빌려간 사람이 알아서 하고 원상태로 만들어서 돌려 달라 하더군요.
>사실 무지하게 열 받았습니다.
>차주가 아낀 부동액값 몇푼 때문에 내가 덤탱이 쓴 기분이 들어서...
>차주가 부동액 넣으라고 이야기만 했어도 미연에 방지할수 있는 일이고
>또 비록 차를 빌렸지만 사고가 아니고 차주의 차량 관리 소홀이기에
>나에게 덤탱이 쒸우는게 너무 괘씸했거던요.
>하지만 결국은 수리 다 해주고 정확히 5년간 인연을 끊었었지요.
>저도 독한 넘이지요.
>하지만 세상은 좁으니....  결국은 만나지더군요.
>몇년전에 전에 살던 동네 지인의 결혼식 때문에 우연히 만나서 술 한잔 나누고 다 풀었습니다.
>제가 얻은 교훈은 차와 마누라는 빌리거나 빌려 주는게 아니다였습니다.
>
>아무쪼록 좋게 결말이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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