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로드타이어로 바꿔서 나갈까 말까 고심많이 했습니다
저희 동네는 눈이 별로 안와서 일단 끌고 나갔는데
주택가는 눈이 싹 녹았는데 집옆의 호수공원은 주태깅 없어서인지 살얼음 위에 싸리눈가루....최악의 도로컨디션을 보여주더군요...시험삼아 뒷브레이크 잡아보면 스케이트 타는 느낌이 ㅡㅡ; 정말 모든 신경을 서있는거 하나에만 집중했습니다 아마 7살대 처음 두발자전거 탈때만큼 고생한거 같네요
그런데 이때 !!
인도를 3열 종대로 막아선 사나이들~살짝 얼은 길위에서 미끄럼을 타며 ㅡㅡ;
길을 막고 있더군요.....절 보더니 서로 비키라며 말만하면서 우왕좌왕...
브레이크를 잡아도 그거리에서 설 자신이 없어서 옆의 차도로 내려갔습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다시 인도로 들어가다 그만 자전거 탄채로 엉덩방아를.....
(너무 갑자기 일어나 잘 이해가 안되지만 상황으로 봐서 자전거가 사람처럼 미끄러져서 뒤집어진거 같네요..)그래서 제대로 엉덩이 박으며 짚은 왼손은 손바닥이 찢어졌습니다
알바가던중이라 그 꼴을 하고도 일은 했지만...올때는 차마 겁나서 인도로 못 오겠더군요 차라리 차도를 택했습니다
눈길 로드타야로 모험하지 맙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