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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퇴근길은 ..

십자수2004.01.13 12:03조회 수 29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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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해서 눈이 오는 퇴근길을 갑니다...
염곡지하차도 지나서... 청계산길로 운치 좀 느껴 보려고..
청계산 지나서부터는 거의 눈길이더군요.
저수지 지나서 좌측으로 꺽어지는 내리막에서 시속 40Km로 가는데...
어~어~어~~! 바퀴가 살짝 밀리더니... 급기야는 중앙선을 넘고...
브레이크 밟아보지만... 트렁크 부분이 중심을 잃고 빙글...
중심을 잡으려 핸들을 우로 돌리니 오른쪽 앞바퀴가 중앙선 분리돌에 걸려서 다시 반대로 기우뚱.... 약 300m전방에 트럭발견... 으악~~!
현재 차는 반대편 차선에 서울방향으로 서 있음....ㅎㅎㅎ 이래저래 간신히 서서 차 돌리는데.. 내가 처한 상황을 저 멀리서 지켜보며 서행으로 다가오던
트럭 운전자... 배실배실~!ㅎㅎㅎ 내가 생각해도 끔찍했으나... 사고 안난것이 다행...캠러로 사고 현장의 바퀴자욱 찍고... 다시 차로 ...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는..

분당 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집사람은 따로 분당에 가 있었는데...
퇴근길에 만나서 같이 가기로...
눈 때문에 불안해서...
제가 앞에 서고 집사람은 뒤에 서고...내는 들이 받더라도 다른 사람 차는 받지 말라는 차원에서..
분당 벗어나 3번 국도 들어서자 완전 주차장...바닥은 시간이 갈수록 얼음판으로 바뀌어 가고 브레이킹시나 출발시에 밀리고, 헛바퀴 돌고...2단 출발도 헛몸짓일뿐. 아까 한번 당한 나인지라... 차가 밀리면 혹시 돌지나 않을까 머리털이 쭈삣쭈삣~!
평소 다니는 장지 터리쪽은 더 막혀서 광주쪽으로 돌아서 동네까지 무사히...
소문에 우리집 가는 언덕은 차가 못 올라간다는...애 엄마 차는 동네입구에 세워두고. 시장 좀 보고..집까지 무사히 귀환..

5시에 분당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7시 30분..아~~!
다리와 어깨에서 묵직함이~~!

오늘은 다 포기하고 버스타고 전철타고~!

간선도도나 램프등 이용하시는 분들 사고 조심하세요...
청계산길같은 차량 통행이 적은 길은 가급적 며칠간은 삼가세요~!

PS: 사진의 저 뒤 차 있는 곳에서 내려 오다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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