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마포경찰서 강력반에서 연락이 와서
>오늘 아침에 자전거 확인하고 왔습니다. 괜찮은 부품(휠셑 포함) 모두 팔아먹고 시체로 너덜너덜한 애마를 끌고 나왔습니다.
>헤드셋과 휠셑을 교환하지 않으면 타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차라리 연락이 않왔으면 더 나았을 것을...
>어제 밤 전화를 받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그 기대가 물거품으로 사라졌습니다.
>이것은 정말 내 애마를 두번 죽이는 것입니다.
>
>그러고 나서 아직 정신이 없는데 추풍낙옆 동서라는 분이 전화를 해서 "상습절도라 하더라도 불쌍한 인생이다." "지지리 궁상맞은 인생 철부지다." 집행유예로 나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더라구요
>
>아직 저는 정신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처벌만이 능사도 아니고 합의도 다른 피해자분들께 미안하고 ....
경찰조사과정에서 20대가 넘는 자전거를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 피해자로 드러난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두명이었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한 두사람은 프레임이 남아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부품뿐만 아니라 프레임까지 모두 다 처분해버려서 피해자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전거를 20대 이상을 훔쳐서 팔아먹었는데, 2명만이 피해보상을 받는다면 너무 쉽지 않습니까?
그러나 분해해서 팔아먹은 자전거의 피해자를 찾을 수도 없으니 자전거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특정시스템을 왈바에서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20대에 대한 피해보상차원으로 약 1천만원 정도를 받아서 왈바에 구축하는 것. 등등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제 자전거만 보상받으면 그만이 아니고 마음놓고 자전거탈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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