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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자빠링... ㅡㅡ...

eora2004.01.19 12:25조회 수 15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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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 그거 무섭죠.^^...
을지로나, 종로, 서대문, 동대문 등지에 갈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늘 다니는 코스가 있는데, 유난히 퀵, 택배 오토바이가 많은 동네죠.  평소엔 안 그러는데.. 그곳만 가면, 헷갈립니다.  자전거인지 오토바이인지... 오토바이가 출발하는 걸 보면, 따라잡아야 할 것 같고... 막힌 차 사이에선 앞질러야 할 것 같고.... 머릿속으로 안전, 안전.. 생각하면서도.. 막상 도로에 나서면.....ㅡ_ㅡ;.....

>비가 와서 일이 빨리 끝났습니다...
>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했죠...
>
>근데 오른쪽으로 어떤 얘가 철티비를 타고 저를 추월해 나가는 것이였습니다...
>
>그래서 속도를 조금 내 줬죠... ㅅㅅ
>
>'짜식..! 넌 나한테 안됨 마~!!'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
>근데 속도를 더 내지 뭡니까..? ㅡㅡ...
>
>저는 인도에서 그는 차도에서 레이싱을 했습니다... 허허...
>
>저는 인도라 위험했고 그는 차도를 역방향으로 타서 더 위험했죠...
>
>그렇게 한참 달리다 보니 둘이 목적지가 틀렸는지 갈라졌습니다...
>
>'감히 MTB를 이기려 하다니' 하고 생각하며 신호등을 건넛죠...
>
>신호등을 건너 아까 그녀석 생각에 미처 길을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
>그 대리석 같은 돌있잖습니까..?
>
>비가 와서 그녀석 얼마나 미끄럽습니까... ㅡㅡ...
>
>앞바퀴가 꺽여서 닿으면서 사정없이 자빠링을 하고 말았죠...
>
>평소엔 신호 걸려도 차도 별로 없고 했는데 오늘은 왜이리 차들이 많이 서있는지... 후...
>
>몹시 X 팔려서 황급히 자리를 떴죠... ㅋㅋㅋ
>
>다행히도 다친덴 없네요... 허허..!
>
>평소에 비오면 절대 자전거를 안탔었는데...
>
>이사를 온지 얼마안되서 버스도 모르고 하니 자전거 아니면 움직일수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하하.!!
>
>여러분들도 빗길 라이딩 조심해야겠습니다... 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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