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첫날 보긴 보았습니다.
어떤 평론가 말처럼 우리나라 전쟁영화에서
딱총소리 없어진게 어디냐~! 라는데는 전적으로
감동이죠.^ ^
그런데, 너무 촛점이 인물에 맞추어져 있어서...
즉, 대작적인 폭넓은 시야를 가지지 못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아쉽습니다.
문화평론가 하재봉씨도 지적한 내용인데
장동건이 눈에 너무 힘을주는점이나
시종일관 목에 핏대높여 분노를 내질르는 원빈의 연기는
좀 서투른 느낌을 주고있는 동시에 극적인 느낌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있습니다.
장면 장면들은 꽤 충실(과거에 비해)한데
그것을 하나로 엮어놓으니
숙련되지못한 수선사가 해놓은 바느질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심형래 나오던 시절의 한국판 SF 영화에서나 나올범직한
비행기 날으는 장면이나 추락장면은 실소를 자아냅니다.
진주만,라이언일병 구하기 등의 헐리웃 영화에서 보아온
그것같은 장엄하고 위압감을 주는 비행신을 기대하는건
애초에 무리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비행기 그래픽은 정말...
그리고 제가 발견한 옥의티 하나 있는데요.
초반 시가전에 옥상 인민군 따발총을 차지한 장동건이
따발총질을 해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따발총을 받쳐둔 타이어는 아주 최근에 생산된 패턴의
고성능 광폭 레디얼 타이어의 패턴입니다.
영화속 1950년 이란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소품인것이죠.
작은차이가 명품을 만드는데...
아무튼 헐리웃 전쟁영화에 익숙해오던 남자들이 볼때는
다소 미흡한점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시장, 적은투자로 그정도 만든게 어디냐~ 고
하는 긍정적이고 자위적인 시각도 만만치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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