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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를 못 가리면....

smflaqh2004.02.15 18:09조회 수 25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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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터지면 꼭 끼어드는 말이 있습니다.
말투가 중요하니, 욕은 빼자느니, 점잖게 말하자느니...
하지만 이런 말은 핵심을 흐리는 말입니다.

이번 일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수입업자나 판매상이
소비자에게 돈을 받아 챙기고는 그 댓가를 치르지 않은데 있습니다.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하고 나서 그 다음에 말투니 뭐니 따져야 합니다.
존댓말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죠.
하지만 존댓말은 말 그대로 상대방을 존중하거나 존경할 때 쓰는 말입니다.

이번 일에서 수입상, 탄매상, AS담당자가
소비자를 존중하는 태도로 대했나요?
제가 보기에는 아닙니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이들을 존중하는 말투로 대해야 하나요?

왜?
그렇게 해야 하죠?

뿌린대로 거두고, 주는대로 받는 겁니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죠.

가는 말이 고야와 오는 말이 곱다고 반박하고 싶겠죠.
소비자가 처음부터 험한 말을 했나요?
AS를 신청할 때부터 험한 말로 했을까요?
짐작이지만, 매우 정중한 태도로 했을 겁니다.
누구나 그렇게 하죠.
하지만 그 결과를 보십시오.

저는 자전거 부품을 잘 알지 못하지만
AS담당자가 보내 온 글이나
소비자가 옮긴 글을 읽어보면 울화통이 터질 지경입니다.
월요일에 자XX나라 앞에가서 시위하자는 말을 읽고는
일요일에 하면 나도 참가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앞섰습니다.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수입상, 판매상들을 보면서
내 대신 실컷 욕해준 분께 소주라도 한잔 대접하고픈 마음이 들더군요.

어느 분이 논리적이지 않다고 했죠.
핵심 주제가 무엇지를 모르고(일부러 촛점을 흐리게 하려고 그랬는지도)
엉뚱한 얘기를 꺼냈기에 한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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