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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쳤나 봅니다.

언리미티드2004.02.17 10:50조회 수 60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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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통 6시에 일어나 7시까지 회사 통근버스가 있는곳으로 갑니다. 집에서 통근버스 타는곳까지는 버스 4정거장 정도 되는데..
보통 6시에 일어나야되는데 오늘 일어나보니 27분이나 되었더군요...

후딱 샤워하고 머리감고  45분에 나와서 통근버스 타는곳까지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왜이리 안오는지... 급한마음에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아저씨 성남 중부경찰서요...
빨리좀 가주세요 늦어가지구요....ㅜㅜ

아저씨 잽싸게 밟으시는데 좀 가다가 미터기 요금을 보니 1800원이라고 쓰여있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택시는 미터기 조작했나보네... 어떻게 기본요금 1500원에서 벌써 1800원까지 가는겨.... 택시 잘못잡아탓네...ㅡㅡ;  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잠시후에 중부경찰서 다 가서 보니 2040원 이 되어있는겁니다.

뭐야! 이아저씨 이시간에 할증요금 받네.. 참나..


그리고 택시의 시계를 보니 3시 56분인겁니다.

뭐냐 이택시는 시간도 제대로 안돼 있네.. 라고 생각하고 제시계를 보는순간..

제 시계도 3시 56분....  뜨아~~~~~~~~~~~



아저씨한테 조용히 이야기 했습니다.

아저씨 아까 제가 택시 탔던곳으로 다시가죠 ^^;

정말 황당하더군요...
그동안 시간은 안보구 분만 보고 행동을 한겁니다....

일요일을 회사 가는날인줄 알고 벌떡 일어났다가 다시 잠을 잔적은 있지만 이렇게 회사 갈 시간도 아닌데 잠자다 말고 세수까지 다하고 나가서 택시까지 타보기는 첨이네요 ㅡㅡ;


집에와서 피식 피식 웃다가 누워서 다시 눈 붙이고 일어나 회사를 와서 글을 씁니다....

어쩐지 기다려도 기다려도 시내버스가 보이질 않더군요 ㅡㅡ; ㅎㅎㅎ
그때 눈치 챘어야되는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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