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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정말 여러번 바꿨네요.

bikeholic2009.08.17 18:35조회 수 82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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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은 뭔 재주로 그러는지, 항상 최신형 핸드폰으로 바꾸더군요.

저는 아무리 봐도 머리가 아파서 핸펀 바꾸는 법을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벌써 이러면 안되는디.....)

고민고민하다 머리만 아프고 가장 속편한것이 중고핸펀 구입이다!!!! 즉 공기계!  이렇게 단순무식한 방법이 저에게는 맞는것 같습니다.

 

전화기를 바꾸고 보니 지난 십수년간 수많은 핸펀이 저를 거쳐갔습니다. 일요일 오래간만에 집안 대청소를 하다보니 여기저기서 구시대의 핸드폰들이 나오더군요.

 

1995년도인가? 처음 잠깐동안 사용했던것이 Tac-5000

 7.jpg

바로 이모델입니다. 사진은 빌려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돈으로 구입한 최초의 핸드폰 그리고 가장 정이 붙은넘도 이넘이죠.

1.JPG

노키아 사의 핸드폰입니다. 여러분 어디서 이거 많이 본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닷!!!! 바로 X-Files 에서 멀더 요원이 사용하던 핸드펀입니다. 유럽의 대륙간 기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중요한 연락을 받고 자동 폭파되기도 하던 바로 그 핸드폰이죠.

I Wan't to Believe......

이 전화기 정말 징하게 사용했습니다.

이 핸펀은 1995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1999년까지 엄청나게 많은 통화량을 소화해준넘인데, 1999년에 미국에 다녀온후 분실했다가 결국 여행가방 밑바닥에서 찾게된 비운의 핸펀이었습니다.

 

 

이런 모델도 잠깐 사용했습니다.

6.jpg

그 이후 몇가지 핸펀들이 있었으나 모두 분실하여 사진이 없군요. 자 이제 워프하여 몇년후가 가봅니다.

3.jpg

인테나 시리즈로 안테나가 속에 있다하여 인테나 라는 아주 알량한 코드네임 이 붙은 핸드폰입니다.

변기에 빠뜨린 관계로 오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화장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군요.

모든 사람이 조그마한 핸드폰을 사용하는것이 유행이 되면서,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또한, 변기에 쉽게 빠지는 작은 핸드펀에 실증을 느껴서 현재 시중에서 제일 큰 모델이 무엇인가? 하고 찾던중 발견했습니다.

위성 DMB가 지원되는 큐리텔의 핸드폰입니다.

 

2.jpg 

사진으로 봐서 그렇지 엄청난 둔기입니다. 무게도 상당합니다.

사람들은 당시에 얼굴을 다 덮는 저 핸펀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게또한, 90년 초반대의 모토롤라 모델보다 훨씬 무거웠습니다.

희한한거는 이넘 역시 결국 변기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도데체 이렇게 덩치가 큰넘이 어쩌다 변기에 빠졌을까.....

결국 결론 내렸습니다.

핸드펀이 변기에 빠지는 가장 큰 원인은 핸펀의 사이즈 문제가 아니다!!!

바로 나의 손떨림이 범인이다!! 라고 말이죠.

 

그래서 다시 작은넘으로 회귀했습니다. 제가 머리싸매고 구입한 최초의 공짜폰(1,000원짜리) 입니다.

4.jpg 

천원짜리 핸드폰 아주 오래 사용했죠.

당시 시험서비스를 하고 있던 3G 무선 모뎀(당시에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도 않았던) 도 함께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용량은 적고 월 이용요금만 많이 나가다 보니 해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뎀 자체도 전화번호가 실려있는데, 그 번호가 시원하게스리 010-2000-8287 입니다.

시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번호가 아까워 모뎀만 해지한후 공짜폰을 구해서 이 번호를 옮겨 심었습니다. 바로 이 핸펀이죠.

5.jpg 

본의 아니게 핸펀 2개짜리 삶을 살았습니다. 사실 이 전화는 거의 쓰지 않고 사무실에 두고 다녔습니다.

 

매월 나가는 돈도 아깝고, 핸펀을 좀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넓은 액정을 갖고 풀 브라우징이 되는 최신폰을 함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다만 번호가 바뀌게 되는것이 아쉬웠는데 016-212-8287 이라는 이 번호를 10년넘게 사용했으므로 이제 갈아탈때도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죠.

정말 오래썼습니다.

 

결국 몇달 안쓴 새것같은 중고폰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출시된지는 2년이 넘었으나, 최신 핸펀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일명 아르고 폰입니다.

통신사도 LG로 갈아탔습니다. SKT, KTF 는 터무니없는 인터넷 요금때문에 정내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LGT 는 나름 개념있는 서비스로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오로지 인터넷 부문에서만.....통화품질 관심없습니다.   -_- )

8.JPG 

 

왜 이 핸펀을 굳이 써야만 했는가.....공짜폰도 많은데 왜 중고폰을 18만원씩이나 줘가면서 이런짓을 했는가....라고 물으시면 할말 없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핸펀 바꾸는법을 모르겠더군요.

 

어찌됬던 이 핸펀은 UI 가 해킹되어, 수많은 UI 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원래 핸폰 UI 가 아닌, 아이폰 UI 를 입혀놓은 것입니다.

자기가 직접 만들 수 있고, 요즘 핸펀에나 지원되는 위젯등도 만들어 넣을 수 있죠.

 

가장 중요한건 2년전에 출시되었음에도 800 X 480 초 고화질 풀브라우징이 가능하다는점에 삘이 꽃혔습니다.

010-2000-8287 번호를 결국 이 핸드폰에 이식하고 십수년간 사용한 016-212-8287 번호도 이 핸드폰으로 착신 서비스를 걸었습니다.

다 정리된것이죠.

(얼렁 메모들 해두세요~ 제 새로운 연락처입니다)

  

 

그런데......

우리 핸드펀 너무 자주 바꾸는것 같습니다. 저는 별로 안바꾸는 스타일인데도 정리해보니 이렇습니다.

정말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이산화 탄소를 배출하는지....정말 제 자신이 부끄러울때가 많습니다.

지구를 위해서는 결국 인간이 없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에도 엄청나게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고 있으니 이것참.....

 

컴퓨터,모니터, 스텐드, 카페의 조명,에어컨, 오디오, 온갖 쓰레기들, 출퇴근시 사용하는 승용차................

 

음.....삼천포로 빠졌군요.

뭐 잠깐 새기는 했어도 어쨌든 중요한 사안임은 분명합니다.

 

핸펀 공짜로 자주 바꾸시는 분들~~~ 제발 그 노우하우좀 전수해주십시요~~~~~~~~~~~~~emoticon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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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TAC-5000 같은 기기라면... 갑부들만 사용하던 것 아닌지요? ^^
  • 커트님께
    bikeholic글쓴이
    2009.8.17 19: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tac 5000은 몇달 빌려 쓴겁니다~ 당시 가격이 장난이 아니었죠~
  • 통신사를 갈아타면 됩니다.

    SKT-LGT-KTF-SKT-LGT-KTF......

  •  저도 95년도에 처음으로 산 핸드폰이 택5000이었는데 그때 기억으로 핸드폰 값하고 개통비해서 140여만원 줬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배터리때문에라도 교체하게 되죠^.^;;;

    배터리 교체비용이면 신형 쓸 수 있는것들이 지천에 널려있으니...

    그리고 핸드폰 제조할 때 한 2~3년지나면 살며시 고장나게 만드나봐요

    이건 뭐 고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닌것도 아니고,,,애매하게...

    저도 다음주 월요일에 새 핸드폰 하나 옵니다

    그냥 채널 돌리다가 만원짜리 핸드폰 30개월 써주기로 했습니다^.^

    통신사에 일편단심 해봐야 손해인것 같습니다

     

  • 1999년부터 핸폰을 썼는데. anycall 2대, 모토로라 1대, 또 cyon 1대, 큐리텔1대, canu 1대,또 anycall 1대, 또 canu 1대. 지금쓰고 있는게 8번째 핸드폰입니다..고장나서 바꾼게 있고 그냥 공짜라서 바꾼게 있고 통신사 바꾼다고 바꾸고..정신없네요..ㅎㅎ
  • 저보다 핸드폰 많이 바꾸신 것 같네요. ^^

    (핸드폰 번호 받아 적었슴다).

    저는 1997년부터 총 5개인가? 아니 6개네요.

    1개는 사자마자 아들내미가 물컵속에 넣어 헤엄치게 시킨다고 고장 내놓아서....

    저는 기계들이 저를 포기하지 않는 한 제가 먼저 걔네들 쉽게 포기 않고, 잘 잃어 버리지도 않아서... 갯수가 적죠?

    환경도 생각해야하는데, 요즘은 너무 소비를 권하다 못해 강권하는 세상같아요.

    저 같은 사람 많으면 세상 경제 어려워지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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