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고 1)이 어제 개학을 했습니다
신종플루 관련 뉴스를 보다가 아들놈에게 너희 학교는 괜찮냐고 물었더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희 학교에는 확진환자 1명 의심환자 1명 두명밖에 없어서
휴교를 하지 않는다는...
확진환자가 3명 이어야 휴교를 할수 있다나요?
학교라는 공동체가 좁은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몸을 부대끼는 곳인데
참 어이가 없더군요
3명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되겠다는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오늘 오전에 아들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열이 많이 나서 보건실에 갔더니 열이 38도를 넘는다고
보건소에 가라더랍니다
보건소에 갔더니 병원으로 가라더랍니다
엊그제 뉴스에 나온 지역거점병원(일산XX병원)엘 갔더니
현관에 자기네 병원엔 진단장비가 없다고
보험공단 일산병원으로 가라고 안내문이 붙어 있더랍니다
하도 어이가 없고 귀찮아서 그냥 옆에 있는 이비인후과 의원에 갔더니
일산병원으로 가라더랍니다
결국 몇군데를 전전하고 버스를 갈아타고 한 끝에
일산병원에 갔더니 신종플루는 아닌 것 같은데
가능성은 20%정도라고 하더랍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되는 건지
지난번 돌아가신 분들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그리되셨다고 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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