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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목수2009.08.26 21:12조회 수 918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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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한동안 타고 다니던 XC풀샥을 팔고

미니벨로와 자출용 싱글을 타고 다녔습니다

 

봄이 되고 여름이 가까워 지면서 산엘 다니고 싶어서

XC풀샥을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한동안 고민에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주머니 사정은 뻔한데

웬만한 자전거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맘에 드는 놈은 가격이 장난이 아니고

몇몇 부품은 영 내 취향도 아니고

 

이게 또 바꿔서 생각하면

그놈의 일 때문에

산에 갈 시간도 별로 없을텐데

공연히 애물단지 하나 만드는 건 아닌지

 

내가 사려고 하는 자전거가

과연 말 그대로

그만한 가격을 투자할 만한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지른 적이 있습니다

 

결국 사놓고 산에 갈 시간도 별로 없고

슬슬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OTL

 

그러다가 며칠전 문득

자출용으로 조립한 싱글에

조그만 핸들바 가방 달고

짐받이 달고

이른바 생활자전거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핸들바 가방을 달고 보니

얼마나 흐뭇하던지 ㅋㅋ

 

이게 가장 가치있는 자전거가 아닐지

걍 횡설수설 주절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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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타까운 사건이군요... (by ........) 내가 아직 쫒겨나지 않은 이유는 하나, (by byca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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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목수글쓴이
    2009.8.26 21:20 댓글추천 0비추천 0
  • 저도 요즘 밤에 가끔 관광 라이딩을 나갑니다...

    제 잔차가 아니고... 옆집 조카 잔차(삼천리 20인치 폴딩 잔차)로 설렁설렁 3-5키로로 이래저래 구경다닙니다..

    어느날 문뜩 이런 생각이 드네요...

    mtb 를 타려면.... 옷입어야지... 두건써야지.. 헬멧 써야지... 장갑 껴야지... 물병 챙겨야지... 신발 신어야지.. 등등 챙기는게 많아지다 보니 편안한 나시에 반바지로 탈수 있는 잔차들이 좋아지더군요...

    잃어 버려도 별 부담없는 잔차들 말이죠...

    자꾸 픽시 생각이 나게 만드는 출퇴근차 입니다...

  • 허거걱~못보던 잔차가 있었네유.....싸이즈가 맞으면 목수행님 몰래

    스리~슬~쩍~해볼라했더만....싸이즈의 한계에 봉착...^^ㅎ

    원제 또...카페에서 함 뵈셔야지유...^^

  • 제 주변에....사실..짐승(??) 한마리가 있긴 있습니다....

    늙은 나이에(??) 훌쩍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선생님 되겠다고 다시 교육대학으로 입학한....

    근데..이 친구.....손재주가 좀 비상합니다...

    한번은 자기 자전거 팔아 버리고...이상한 철티비 한대 끌고 왔습니다....

    "????????"

    동네에 내다 버린 자전거 여러대 수거하여...이리저리..뜯어 조립한 자전거 랍니다...

    비용은 브레이크 케이블만 새로 샀다는...

    그것을 끌고....남산을 오르는데...쩝...국립극장 초입에서 다른 팀하고 경쟁이 붙어.....

    같이 내쏘고 버스 정류장에 올라 기껏 한다는 소리....

    "역시..좀 힘이 들긴 하네요....그래도 1등...히~~~~"

    (별 미친 넘..잔차는 관광모드로 타야....)

    동호회 신입 여회원들에게는 한동안 이런 식으로 자전거 선물(??)로 인기 유지를 하였습니다만,....

    이상하게 그렇게 준 자전거는  모두 분실하더군요...

    역시...잔차는..귀하게 얻어야 오래 간직하는 모양입니다...

     

    자전거의 가치는..오래타면 탈수록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만....

  • 자전거의 가치는........

    그 자전거를 가진 주인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 음... 난 자전거를 너무 상전 모시듯 하는구나...TT

    반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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