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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여행 Tip

바보이반2009.09.07 17:13조회 수 849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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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에 가서 일박이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좋은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일단, 요즘 민박이 보통 5만원 정도하더군요. 선운사 앞은 주말에 예약 안 하면 방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스호스텔이 하나 있긴 한데, 단체로 온 어린애들이 많아서 시끄러울 겁니다.

 

두세 명이 복분자주에 장어까지 드시면 적어도 5~6만원, 거기다 민박 5만원이면 적지 않은 금액이죠? 근데, 요즘 장사가 잘 안 되는지, 장어구이를 먹으면 민박은 무료로 하게 하는 곳이 있더군요. 물론, 선운사 앞은 그런 집 없겠지요. 거긴 장사가 되니까. 하지만, 너무 비싸고, 방도 없고 해서 그림의 떡입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구경하고, 하전 갯벌체험 마을 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자연의 집이라는 상호를 건 집이 있습니다. 그 집에서 식사를 하시면 민박 무료입니다. 3대째 장어구이집이라, 음식도 깔끔하고 맛깔스럽습니다.

 

그런데, 가족과 같이 가서 자기엔 좀 그렇습니다. 왜냐 하면, 민박방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식사를 하던 방에서 자는 거니까요. 물론, 독립된 공간이긴 하지만, 여자들은 까탈스러워서 그런 거 안 좋아할 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은 동호해수욕장으로 가셔서 식사를 해결하는 겁니다. '선창모텔'이라는 숙박업소 1층이 식당인데, 5000원짜리 된장찌개가 엄청 잘 나옵니다. 일하시는 할머니분들이 '외할머니'처럼 정겹습니다. 공기밥도 미리 두 개 챙겨 주시고, 생선도 세 마리나...... ^^  또, 일몰 구경하시려면, 동호해수욕장이 좋습니다. 해너미 마을이라고도 부르더군요.

 

구시포 해수찜질은 안 해 봐서 통과~

 

학원농장은 메밀꽃이 다다음주까지 절정을 이룰 거랍니다. 해바라기는 이미 다 져서 얼마 없습니다.

 

고창, 복분자와 수박과 장어..... 그리고, 아름다운 선운사와 도솔암, 미당시문학관, 읍성, 판소리박물관 등등...... 참 알차고 볼 게 많은 곳입니다.

 

아, 저는 고창과 아무런 연고도 없습니다. 그냥, 고창이 좋아서 자주 여행을 갈 뿐이지요. 고창 위의 변산반도를 자전거로 한 바퀴 돌면 90km 정도, 고창을 흥덕부터 선운사-하전-동호-구시포-학원농장-고창읍.... 이렇게 돌면 100km가 좀 넘습니다.

 

여유있게 여행한다면 변산반도와 고창을 세트로 묶어서 하면 좋지요. 저도, 가을 단풍 들 때, 또 한 번 가야겠습니다.

 

carpe diem~

 

 

'자연의 집'

 자연의집13.JPG

 

 

맛있는 장어와 복분자주

자연의집08.JPG

 

장어구이 1인분 18000원, 집에서 담근 복분자 10000원. ^^

자연의집04.JPG

 

 

 

선창모텔 아침 식사로 나온 된장찌개 사진입니다. ^^선창모텔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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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상사화 (by 바보이반)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밭 (by 바보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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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우~왕~!!!^^  무척이나 알차게 보내시고 오신 것 같습니다...저는 내년쯤에 청보리밭이나 한 번 가보려구요..^^
  • eyeinthesky7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7 17:50 댓글추천 0비추천 0

    내년에도 청보리는 피고, 메밀꽃도 피고, 된장찌개도 여전히 있겠죠 ^^

    수카이님, 여행계나 하나 만들까요? ^^

  • 바보이반님의 색다른 글을 봅니다

    사진 실력도 좋네요 ㅎㅎ

    침 넘어가요

  • stom(스탐)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7 21: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앗, 댓글도 달리고, 쪽지도 왔네요? 댓글과 쪽지가 연동되나 보네요? 몰랐어요 ^^

    똑딱이가 제법 잘 나오죠? 몇 년 된 모델인데, 아직은 쓸 만한가 봅니다.

    신혼여행을 어디로 가실지 몰라도, 고창 장어는 꼭 드시고 가세요. ^^

  • 변산반도를 타고 한 번 달려보고 싶다는 글을 가끔 남겼는데 부럽습니다. 

    음식 맛이야 워낙 맛깔스럽기로 이름난 고장이니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한참 장어에 몰두(?)할 땐 점심식사로 줄기차게 먹은 적도 있는데

    지금은 먹어본 지 꽤 오래되었네요.

     

  • 靑竹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7 21:42 댓글추천 0비추천 0

    변산반도 참 좋지요. 해변도로도 아름답지만, 내변산의 풍광은 정말 멋지더군요. 가을에 가면 더 아름다울 거 같습니다.

    전라도 음식이야 뭐 워낙 다양하고 맛있지요만, 가격 대 성능비로는 콩나물국밥이 최고 ^^입니다.

    변산반도 가시면 바지락죽이나 백합죽을 드셔야 합니다.

    변산반도나 고창으로 짬내서 오세요. 참 좋은 곳입니다.

     

    ps, 띄어쓰기가 정말 정확하시네요.  먹어본  지.... 이거 정확하게 구사하시는 거 보면 대단한 실력이란 거 알 수 있지요. ^^

  • 바보이반님께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가급적이면 맞춰 쓰려고 노력은 합니다.

    문제는 글을 쓸 때 무척 빨리 쓰는 편인데 확인을 않고 무턱대고

    입력부터 시키는 단점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거나 며칠 있다 발견하면 머쓱한 기분이 들지요.ㅎㅎ

    변변하게 아는 건 별로 없지만 우리말은 정말 사랑합니다.

  • 이야...   정말 훈훈한 정보네요.....   예전에 변산갔다 고창가서 장어 먹었는데....  훈훈 합니다..... 
  • 짱구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7 21:44 댓글추천 0비추천 0
    닉네임 앞에 '훈훈'을 붙여서 '훈훈짱구'로  바꾸시면 어울릴 거 같네요. ^^
  • 이반형님... 아직 잘 모르시나본데요 짱구님 그리 훈훈한 분 아닙니다. ㅋㅋㅋ

     

    조만간 전주에 한 번 가겠습니다. 9월 22일이 될 확률이 무지 큽니다.

    12,13,14가 오프이긴 한데 이반님이 상경하므로 그 다음 오프 때...

     

    짱구님 영등포 날 한 번 잡죠...

  • 십자수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8 11: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케바리, 짜수님. 시간 되실 때 한 번 오세요.

    여기 막걸리집도 꽤 괜찮은 곳 많습니다. 아니면, 토종닭 백숙집 좋은 데 알고 있고요. ^^ 

     

  • 가을이 되니 역시 먹는 얘기가 많군요.

    선운사 입구 식당들은 미리 구운 장어를 데워서 먹으므로 별로고

    몇군데 산놈을 잡아서 곧바로 숯불에 구어먹는 곳이 있지요.

    그 맛이 천양지차입니다.

    어쨋거나 먹음직 스럽네요.

    선운사 입구 상사화가 아직 절정은 아니지요?

  • 탑돌이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8 11:58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전 갯벌마을 근처에 양만장이 여러 군데 있고, 그곳에선 셀프로 장어를 굽기 때문에 값이 더 저렴하고 싱싱하답니다.

    요번 여행에는 시간 관계상 선운사는 건너 뛰고 돌았네요. 다다음주에 한 번 다시 가려고요.

    상사화가 예쁘게 피었으면 사진에 담아 보내 드리겠습니다. ^^

  • 불살생 사찰 앞에서 장어구이라니, 뭔가 모순된 배경 같군요. ㅋㅋ
  • basicpro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8 12:01 댓글추천 0비추천 0

    ^^ 맞습니다, 맞고요~

    장어구이집 앞을 매일 지나다녀야 하는 스님들은 도대체 어떻게 참으실지 궁금하네요.  구수한 장어구이 냄새가 코를 찌를 텐데, 그것 참고 넘어가는 것도 도 닦는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ㅋㅋㅋ 

    아마도, 스님들의 득도를 위해 중생들이 장어구이를 먹어 주는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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