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조금 늦은 퇴근을 했습니다 밤9시30분 경이었지 싶습니다
왕복 6차선도로에 1차선과 3차선을 막고 음주단속을 하고 있는게 보이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음주운전 하는 사람들을 아주 경멸합니다
뭐 제 주위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없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충동적으로 살인한 사람들보다
더 경멸합니다.뭐 계획적인 살인자들이라고 까지 생각 할 정도이죠
표현이 심했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려다 보니...
그래서 사고내기전에 단속된 사람들에게는 감사하라고 합니다
너와 타인들의 생명에 비하면 그깟 벌금이나 정지,취소는 아무 것도 아니지 않냐고...
저는 음주운전은 실수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실수는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어는 게 실수지 술먹고 운전대 잡는 게 어떻게 실수라고 할 수 있는건지...
한 번은 새벽2시경에 퇴근을 하는데 어떤 사람이 자전거를 세우더군요
순간 멈칫 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차를 세워둔 것을 보고 직감적으로 알겠더군요 왜 세우는지...
아니나 다를까 하는 말이 지금 음주운전 단속하냐고 묻더군요
아마도 동구로 들어가려던 길이었던 것 같더군요
그래서 양쪽 다 지금 단속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대리부르시지요라고 싸늘하게 말하고는 가던 길 갔습니다
참고로 동구는 두 군데 막으면 섬처럼 고립되는 곳 입니다
물론 단속은 없었지요
만약에 그 날 단속이 있었다면 저는 그 운전자에게 반대로 얘기 해 주었을 겁니다
뭐 사설이 길었지만 그래서 저는 밤 늦게 음주운전 단속하는 경찰들 보면 (특히 겨울철에)
참으로 고생한다는 생각에 감사하는 맘을 갖곤합니다
엊그제도 그런 생각에 속도를 늦춰서 3차선가로 붙어서 천천히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약간 오르막이라 빨리도 못 갑니다^.^;;;)
단속 현장을 지나는데 한 경찰이 갑자기 어이 거기 자전거 인도로 올라가세요 하는겁니다
순간 제가 잘 못 들었나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던 의경이 확인 시켜주더군요
저기요 인도로 올라가세요라고 순간 시쳇말로 뻥 쪗습니다
아마 낮이거나 지나가는 순찰차가 그랬다면 내려서 얘기를 했겠지만 순간 밤 늦게 음주단속하는 장소에서
그들을 더 피곤하게 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처음 얘기 한 경찰에게(순간 계급은 못 봤지만 의경은 아니더군요)
지금 당신이 하는 말이 교통경찰로써 맞는 얘기냐라는 무언의 표정과 미소로 화답해주면서
더 천천히 도로주행을 계속 했지요
그러고나니 더 이상의 제재는 없더군요
뭐 제 안전을 위해서 그러는 건 분명 아니었습니다
어떤 일 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그런 억양과 표정이었기에 제가 그리 반응을 했던 겁니다
그것도 일반인이 아닌 교통경찰이...
자전거가 차라는 인식 아직 멀은 것 같습니다
일 부분이긴하지만 경찰도 그런데 일반인들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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