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벌초 때문에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무성한 풀들과 가시나무, 칡넝쿨들을 베어내니 더운 날씨였지만 제 마음도 시원해집니다.
묘를 찾아 낮은 산허리 쯤 올라가다가 살모사류의 뱀도 보고...
(1m도 안되는 제 앞에서 30~40cm 정도 되는 갈색뱀이었는데.. 쏜살같이 돌틈으로 쓰~~윽 들어가더군요)
듬성듬성 나있는 산딸기도 따먹고
벌초 끝내고 시골집 앞 개울가에서 고동도 잡고 (전국에서 저희 시골집 고동이 제일 맛있는 듯 ^^)
때 아닌 여름 휴가 다녀온 기분도 살짝 듭니다... ㅋㅋ
벌초하러 가시는 분들은 벌이나 뱀 조심하세요~~
예전에는 벌초 시즌에 벌이나 뱀, 제초기 사고 많이 났었는데... 요새는 벌도 뱀도 많이 없어진듯 합니다.
요건 우연히 발견한건데요....
처음엔 흰테입을 누가 십자가 모양으로 해놓은 줄 알았습니다..ㅋ
근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거미줄 이더군요..
십자가모양 정중앙에 거미 한마리가 있었는데... 핸드폰 꺼내려 부시럭거렸더니... 그사이에 도망가벼렸습니다.
이런 형태의 거미줄은 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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