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전거도, 세상도 시들해질 때.

바보이반2009.09.14 13:07조회 수 622댓글 10

    • 글자 크기


http://blog.daum.net/amadeuschamber/5617987

 

더러운 세상 버리고, 배롱나무 그늘로 숨어버리고 싶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0
  • 하룻밤만 지냈으면~~~~~~~

    친한 벗과~~~~

  • 독까쓰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14 18:45 댓글추천 0비추천 0
    친한 벗 없어도, 목백일홍과 훤한 달만 있어도 괜찮을 듯하네요.
  • 오래전에는 배롱나무(백일홍)가 귀하였는데,

    요사이는 너무 흔해서인지...저번 소쇄원가는길에는

    아예 가로수가 배롱나무 이더군요.

    옜선비가, 풍치좋은곳에 정자3칸 짖고,

    앞뜰에 배롱나무,연산홍을 심고, 옆에 소나무,뒤에 대나무를 배치하고

    좋은 벗을 불러,시와,차, 술, 담소를 즐기며

    세월을 농락하였다지요.

    그런 풍류가 보이는 곳이군요.

    그곳을 지날때에 꼭 한번 들려 봐야 겠습니다.

     

     

  • 산아지랑이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14 15: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소쇄원 옆 개울 말씀이죠?

    소쇄원 옆 개울엔 원래 오랜전에 배롱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답니다. 그걸 길 만드느라고 다 없애버렸다가 관광객 끌어들이려고 새로 심은 것이겠지요. 그 개울의 옛 이름이 그래서 자미탄인가 그럴 겁니다.

    소쇄원, 좋은 곳이죠..... 식영적과 환벽당..... 그 근처 정자들 참 멋지죠?

    명옥헌 원림은 찾다찾다 못 찾아서 돌아나왔던 기억만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가봐야죠. 이제는 핸들바에 내비게이션 장착하고 가야겠어요. ^^

  • 배롱나무란 말은 처음 듣네요.  백일홍이었군요.

    시들시들하던 눈이 갑자기 호사를 누렸습니다.

     

  • 靑竹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14 17:24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 여름의 끝    

     

                                                            이성복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청죽님께 드립니다. ^^

  • 바보이반님께

    저를 스쳐갔던 크고작은 좌절들을 떠올리면서

    가끔은 그 좌절들이 가치를 떠나

    다만 부질없는 욕심을 채우지 못한 데서 오는

    좌절은 아니었던가를 생각합니다.

    때론 좌절도 부질없는 일일 경우도 있지요.

    바보이반 님의 선물 덕택에

    어렴풋이 맴돌던 좌절의 꼬리마저 달아납니다.ㅎ~

    갑자기 마당이 있는 한촌의 집을 구해

    백일홍을 심어 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듭니다.

     

  • DSLR 을 취미로 시작해보시죠..
  • 너무 아름답네요... 진작에 알았다면 함 가볼것을 내년이네 가봐야 겠네요...

    여름에 피는 꽃인가요...(꽃을 잘 몰라요...) 눈이 넘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 선인님께
    바보이반글쓴이
    2009.9.15 10: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절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꽃이지요. 백일홍, 백일 동안 붉게 핀다고 백일홍이랍니다. 우리말 발음으로 배롱.....

    7~9월 정도에 지속적으로 꽃을 피우는데, 지금도 아마 피어 있을 겁니다. 절정은 지났지만. 끝물이 더 애잔하게 아름답기도 하지요. 

    근처, 큰 절이 있다면 가 보세요. 분명히 절 마당에 피어 있을 겁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8
182980 돈이 이중으로 들어가게 생겼네요...12 crom007 2006.10.23 1649
182979 !! 여장부 !!12 Objet 2006.10.23 1964
182978 간큰 도둑놈 ★안양,안산쪽 유저분들 도와주세요★12 nsook70 2006.10.20 1604
182977 생활에서의 발견12 gcmemory 2006.10.18 1313
182976 저는 된장남입니다....12 crom007 2006.10.10 1714
182975 자전거타고 고향다녀왔습니다.12 coxswain 2006.10.07 1439
182974 저도 한마디,, 도로에선 보행자, 자전거 무시하고, 고급차는 소형차 무시하고, 외제차는 국산차 무시하고, - 한마디로 운전 매너들이 심각합니다.12 syzygy2020 2006.10.06 1466
182973 여러분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십시요.12 Bikeholic 2006.10.06 792
182972 '딱 딱' 소리가?12 ugagaga 2006.10.04 2020
182971 경찰의 사건 수사비 2만원...12 벼랑끝 2006.10.03 1557
182970 병원엔 쓸만한게 참 많다는 vol-512 십자수 2006.10.02 1438
182969 부산 화명동 세븐 분실관련 다음 뉴스 (펌)12 jackson. 2006.10.02 1838
182968 미천골 대회 도둑잡기..12 leezoro 2006.10.01 2230
182967 소모임을 만들고자합니다12 kohosis 2006.09.27 1142
182966 강촌왈바 이모저모@ 얼떨결에 번외로 강촌 풀코스를 돈 3인방 ^^;12 원조초보맨 2006.09.26 1177
182965 이십대 중반..마지막 3개월...ㅡ,.ㅡ12 mjinsik 2006.09.23 1065
182964 XTR + 티타늄 다 소용 없습니다.12 듀랑고 2006.09.23 2502
182963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행운이십니다. ㅋㅋㅋ(초보님들 필독)==12 십자수 2006.09.23 1351
182962 무슨방송인가 18살 순정인가 뭐신가 전 기분나쁘네요.12 gracest 2006.09.21 1401
182961 초보자가 느끼는 것들....12 타니마니 2006.09.21 139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