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경조사는 빠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특히...각종 경축 기념일 (돌잔치..결혼식..회갑연등등)보다는
문상에 대한 참석은 꼭 하는 편입니다...
그것은 아마 예전 제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고교동창들...대학 동창들..그리고 각종 동아리 모임과
동호회 회원들의 문상이 개인적으로도 너무 고마워서 감동(??)의 영향도 컸었습니다.
찬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면서...제 주위에 또 다시 부고 소식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가까운 지인에게는 위로를 한답시고...문상을 가지만....
솔직하게..제 개인적인 욕심(??)도 있는 바입니다...
분향을 할 때면 당연 엄숙하고.....걱정을 하는 마음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식사를 하며..크게 떠들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가까운 지인들이 모였을 때는....스스로도 민망하게 즐거워(???)하는 제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사실...그런 자리는 평소 맘 놓고(??) 밤새워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하듯....
초상집에는 떠들석해야만 한다고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면서....
지난 이야기와....근래의 몇가지 소식을 나누며..그렇게 밤을 세기도 합니다.
얼마 전...잔차 동아리 회원의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한밤에 너무 문상객이 적길래..쉽게 떠나지 못하고....몇몇 회원과 밤새 꼬박 세워 이야기하다 보니...
이곳이 장례식장임을 망각하고....너무 즐거워했던 기억에....얼굴이 화끈 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밤새워 그렇게 있다가 새벽녘에....희뿌연 여명 속의 한강잔차도로로 잔차타고 돌아오는 길이
왜 그리도 상쾌(??)하였는지.....
에고...사실 하고픈 이야기는 그게 아니고....환절기가 되니....
뜻밖에 건강하던 분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도 생기는 듯합니다....
부디..이런 환절기에는 더욱 세심한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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