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업힐을 하다 보면 다리엔 분명 힘이 남은 듯한데
그만 호흡이 콱 막히는 바람에 실패한 경험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하도 약이 올라 30년을 피우던 담배를 확 끊어버렸었죠.
그러고 나서 그간 실패했던 구간들을 거의 정복했습니다.
그렇게 홧김에 담배를 2년반을 끊었다가 작년부터 다시 피웁니다.
지독한 골초 시절엔 긴 업힐을 하고 돌아와 잠자리에 들면
다리며 어깨며 허리며 여기저기 근육통을 느끼고
다음날이 돼도 피로의 회복이 더뎠었는데
몇 달 금연하고 나니 달라졌었습니다.
금연 전엔 통증을 느끼던 부위들이 아주 약한 전기에 감전이라도 되듯
지릿지릿 간질간질한 게 통증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물론 피로의 회복도 전과 달리 무척 빨랐죠.
어쩌다 다시 입에 대기 시작한 이 망할 놈의 담배를
전보다 더 많이 피웁니다.(하루 두 갑 이상..ㅠㅠ)
요즘 자전거에 다시 열을 올리는 중인데 긴 업힐을 하고 나면
전처럼 여기저기에 근육통을 느끼고 피로도 오래 가는군요.
분명 근육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데 있어 금연과 흡연은 차이가 많겠죠?
먼저도 건강을 생각해서 끊은 게 아니고 자전거 잘 타려는 욕심에 끊었는데
다시 시도해 보아야겠습니다.
여나므 번 다시 시도해서 실패 중인데 으흑흑.
응원 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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