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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mtb 7 대가 사라진 임자도 떼도둑 사건.-현장사진 추가.

mandolin2009.09.20 21:24조회 수 188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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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우먼바이커 그룹들이 지난 13일 전남도주최의 한 대회 참가차 전남신안군의 임자도에 갔다가 무려 7대의 고급mtb(5천만원 상당)를 도난당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주로 분당지역의 몇개 우먼 바이커 그룹 회원들인 일행 50여명은 지난 12일 잔차 50여대를 싣고 분당서 함께 내려 온 트럭을 숙소 부근에 그대로 주차시킨채 청소년수련원에 단체 숙박을 했는데 이튿날 깨어보니 트럭 화물칸을 덮었던 포장이 걷혀진 채로 가상자리에 있던 고급mtb 7대가 깜쪽같이 사라졌다는 것. 대개 값비싼 고급mtb 바이커들은 트럭등으로 한꺼번에 여러 대를 운반할 경우 잔차에 흠집이 많이 날까 염려해  가능한 한 가장자리에 싣기 위해 일부러 뒤늦게 싣는것이 상례인데 이번 도난사건때 이 가장자리의 값비싼 잔차들이 많이 도난당해 피해액이 5천만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 섬은 인구가 3천7백여명이나 되는 신안군 인근의 섬들 가운데 규모가 큰 섬이기는 해도 이런 값비싼 잔차는 이 좁은 섬 바닥에서는 사용조차 어려운 여건인만치 아무래도 뭍에서 원정 온, 잔차값을 좀 아는 도둑패들의 소행이 아니겠는냐는 것이 현지 이장과 주민들의 얘기.

정말 이런 도둑패라면 이 섬과 뭍에서의 차량은 물론 하다못해 정규 선박이 아닌 소형 고깃배까지 동원해 뭍으로 빼돌렸을 것이다는 추리까지 나와 그들은 사전에 모의, 조직된 범죄단체인 셈이 돼 영화장면이 연상되기까지 할 지경.
또 이 사건은 '전남도지사배 아일랜드 챌린지 전국산악자전거대회'라는 이름의 1천명 초청의 거창한 거도적인 행사를 망친 꼴이 되어버려 이 곳 주민들은 "그 여자분들이 그렇게 비싼 잔차를 타고 있는 줄 몰랐다. 하여튼 우리 섬으로서는 큰 망신스런 사건이다."며  놀라기도 했고 또 울상을 짓기도 했다.

허나 19일 현재까지의 겉으로 나타난 수사사항이라고는 사건 당일 목포서의 형사대가 현장으로 출동했었고 또 파출소장이 주민들을 뫃아놓고 탐문수사를 벌인 정도뿐이고 사건 일주일이 다 되어도 별다른 수사 진전이 없어 계돈등을 뫃아 최근 겨우 고급mtb를 마련했다가 잃어버린 바이커우먼들의 경우 애간장을 태우고 있을 뿐이다.
한편 차량과 숙식등을 지원(회원들은 전남도의 행사 참가비 2만5천원씩만 부담)하며 이 행사를 적극 주관했던 자전거연합회 성남지부측은 그 날밤 부근을 누빈 오토바이족등을 대상으로 목포서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걸로 안다면서  얼마가지 않아 해결될것이라는 낙관이지만 한 주일이 지나도 범인 검거소식도 없고보면 아무래도 쉽게 풀리지 않을 듯 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전망이고  피해를 입은 우먼바이커 모임은 앞으로 대외행사 참여를 자제하겠다며 수사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
필자는 작년 봄 이 임자도의 바로 이웃섬이며, 이번 행사때는 첫날의 크로스컨튜리와 저녁 만찬 일정이 있었던, 일명 '보물섬'이라고도 불리는 증도(http://blog.daum.net/mogaby/15455402)를 다녀 온바도 있지만 일찌기 전남도가 '스로우 시티"라고 해서 특별히 개발, 육성중인 이 곳에 관광객들을 위한 잔차 3백50대를 들여 놓았다가 무려 2백대나 도난당했다는 얘기가 당시 인터넷상으로 흘러 나오고 있기도 했다.

 

<> 임자도의 우머리 해수욕장은 이처럼 아름답기만 하다.

 

                                      

 

                                                                                     <> 지도상의 증도와 임자도.

 

jungdo.jpg

<>증도의 선착장 풍경-마냥 즐거워하며 환한 웃음을 짓는 분당서 온 이 부인은 관계 카페에 이 사진이 이번 행사화보로 실린것을 보면 피해자가 아닌듯 하다. 작년 3월에 필자가 이곳에 라이딩 여행을 갔을때 착공중인 뭍과의 연결 다리가 이제 상당한 공정을 보이고 있다.

police.jpg

 
<>임자도에서 사건이 터진 날 피해자들의 대회 방해사태로 진행이 중단되기까지 했지만 대회 진행 관계자들이 출동한 경찰관등과 더불어 심각한 표정으로 대책회의를 열고있다. 한가운데 검은색 양복의 주인공은 피해를 입은 자전거연합회 성남지부의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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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에휴...

    쩝...

    된장...

  • 설마 섬에서 무슨 도둑이랴 하고 방심하다가 당하였군요.

     

  • 수사 의지만 확고하다면 잡을 수 있겠죠.

    하여간 대단한 도둑님들이네요. 거참.

  • 청소년 수련원이라...  수사의지만 있다면...
  • 나쁜 놈들~~

    수사의지가 없다면 경찰관을 관둬야지요.
     

  • 이건 계획적인 범행이 맞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수련원이면 CCTV도 있을 것 같은데...

    정말 한 순간도 방심하면 안될 것 같네요

  • 20대 미만의 전문 잔차 털이범을 잡아도 처벌을 그리 엄하게 하지 안는 현제의

    법이나 관행들이 없어져야 할 것 입니다.

    나이 어린 청소년이라고 법 앞에서 관용을 베풀고 솜방망이 처벌 하면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는건 자명 할 것 입니다.

    뭐  청소년들이 했다고 하는 말이 아니고  우리사회엔 이러한 관행 비슷한게 많아서 그렇습니다.

    이건 도둑질이 아니라 절도죠....

  • 고가의 귀중품을 너무 소홀히 관리를 했군요. 안타깝습니다.
  • mandolin글쓴이
    2009.9.21 14: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 온, 한 여성분에 의하면 섬을 두군데나 들르는 바람에 그때마다 트럭에서 잔차를 하차하고 상차하는 일이 매우 구차스러웠다고 하더군요.
    이래서 증도를 거쳐 다시 상차한 트럭, 버스와 더불어 배로 임자도 숙소에 도착했을때는 어차피 이튿날 이곳서도 계속되는 경기에 임하려면 하차를 해야 할판이지만 밤이 너무 늦었고 이날 새벽부터의 일정으로 모두가 지쳐서 '섬이니까 괜찮겠지.'하는 생각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는 거지요. 또 몇 회원은 하차를 하고 싶다고 해도 전체의 분위기가 이러하니 주장을 관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하더군요. '범인들이 분당부터의 추적'도 좋은 추리입니다만 선박까지 동원한 육해상에 걸친 이들의 눈부신(?)작전을 미루어 보면 공범중에 현지인도 있지 않았나하는 의심도 생기네요. 리플에 '도둑님'이라는 인상적인 표현도 등장하는군요.ㅎㅎ
  •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많이 안일한 대처였군요.

    만약 제 자전거도 갔더라면 분실되었겠군요. 카본이라 중간에 싣기가 좀 꺼려지거둔요.

     

    아무튼 잘 해결되길 빕니다.(도둑넘은 잡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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