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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별에서 오신 eyeinthesky7 님 글을 볼때마다

낭만페달2009.09.21 19:26조회 수 758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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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너무 놀랬습니다.

별명이 저와 같더군요.

그런데 사실 이 쭈꾸미라는 연체동물 이름이 주는 어감은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즉, 놀림감으로 그 사용 목적이 의심되는 별명중에 하나죠.

 

제가 군대생활할때 작대기 4개 꽉 채운 수경 무렵이었습니다.

지난번에도 얼핏 이야기 드렸듯.. 전경 차출 당했었고, 시절이 시절인지라

촘촘하게 채워진 고참 기수들때문에 정작 본인도 고참이라면 고참 축에 속하는데도

늘어지는 세월 잡는 생활은 힘들었었죠.

하루는 경찰직원(물론 상관이었..)이랑 말도 안되는 부당한 지시가 발단이 되어

심하게 대든적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부당했음을 알았는지 그 건에 대해선 별 말이 없었지만

제대를 두세달 앞두고 있는 제게 두발상태니 근무태도니 사사건건 지적을 해 오더군요.

 

승질이 뻗쳐서 확 밀었드랬습니다.

아아.. 말년에 삭발.. 그것은 참 모냥 안빠지는 짓이었죠.

제가 나쁜 별명이란 별명은 죄다 긁어모아 붙여줬던 쫄따구녀석들이 복수해 오더군요.

쭈꾸미 대그빡.... 흑흑...

 

그때 면회온 친구넘에게 그 별명이 알려지게되고, 제대후에도 친구들에게 쭈꾸미로 불리면서

지금까지도 쭈꾸미 요리집을 보면 울컥하는 심정으로 살고 있습니다만.

 

왈바에서 진정한 귀인을 만났습니다.

왈바카페에서 딱 한번 뵌 eyeinthesky7님.

진정한 쭈꾸미계의 본좌. 저 멀리 외딴 별에서 날아오신 분.

 

요즘 병원 자주 가신다는데... 부상 훌훌 털어버리시고 흐느적파워라이딩 보여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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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홧김에 확 밀어 버린 것과....원래 주꾸미 별 출신(??)의 태생부터 틀리다는.....

    근데...아직도 그 개김의 근성(??)이 남았는지....(똥개근성???)

    '승질 뻗쳐 확 밀었다'는 대목에서 난 그 쫌팽이 경찰직원을 밀어버렸다는 것으로...알았다는...

    그래서 순간...악???!! 같은 과(???)다 했건만....쩝!!! 

  • 딱 한번 머리를 박박 밀었던 적이 있었읍니다

    그런 모습으로 동네 목욕탕에 갔는데....

    사람들이 슬슬 피하더군요

    왜 그런가 의아해 하다가

    샤워하려고 거울 앞에 선 순간 알았읍니다

    내가봐도 거울속의 내가 무섭더군요

     

  • stom(스탐)님께
    스탐님은 짧게 허시믄 한카리쑤하게 보이실뀨....^^
  • 풀민님 댖글의 서두의 초입부에  "홧김"을  --->"횟감"으로 읽는 어처구니 돌이...쭈꾸미 수카인 뭐당가유...^^ㅎ

    저와는 출생지가 다르신 만큼...심심한 위로의(?>.<) 댖글로 위로를 드리옵니다...^^ㅎ

    그나저나 봰지가 어언 1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군요....낭페님의 입담도 출중 허시던듀...

    환절기에 멀숱(?엥....같은 꽈로 착각하는 쭈꾸미...ㅎ) 관리 잘 허셔유....^^

  • 스탐님은 그 당시 머리는 밀고 수염은 자르지 않았나봅니다. ㅋㅋㅋ
  • 십자수님께

    ㅋㅋㅋ

    그림 나온다.,,대박 그림이다..

  • 낭만페달님과 eyeinthesky7님 두분이서 쭈꾸미집에서 회동 한 번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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