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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예비군.......훈련.......

솔솔2009.09.22 20:41조회 수 840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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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비군 훈련에 갔다왔습니다.

 

반월교장으로 1일 8시간 교육이었습니다.

대학교 예비군에 속해있어서 1년에 8시간이면 땡이지요. ㅎㅎ

 

새벽부터 비가 조금씩 오더니 오전에는 그냥 주룩주룩 내립니다.

친구와 저는  " 아 비오니까 오늘을 꿀빨면서 놀겠구나.... "

훈련장가서  탄띠와 방탄모, 총을 지금받았습니다. 이제 머하나...... 비디오 보면서 놀려나 하고 있었지요.

허나.........  할거는 일단 다하더군요. 작년에 한대로.

총도 쏘고...... 헉 근데 지금부터가 놀라운겁니다.

사격...... 6발씩 쐇습니다... 오랜만에 쏘는거라 왠지 두근거리기도 했지요.

총을 쏘기 위해서 일단 훈련용으로 각자 지금 받은 총을 들고 갔지요. 물론 이 총으로는 쏘지 않고 따로이 준비된 총으로

쐇습니다. 그냥 지급용으로 받은 총은 예전예전에 썻던  나무총이었습니다. 개머리판과 손잡이부분이 거의 나무이고 주요부분만 쇠로 된 그런 나무총....

이제 각 사로에 올라가기전 대기하면서 어떤총인가 봤습니다. 작년에는 M16을 썻었습니다.

전 훈련병일때 K-2   자대가서 나머지기간동안 K-1 썻습니다.

올해 사격때는 무슨 총을 쓰나 한번 슬쩍 봤습니다.

끄억...... 뭔가 총 생김새가 이상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바로 나무총으로 쏘고 있었습니다. 순간 끄악 했습니다. 설마 저걸로 사격할줄이야.

오해하실까봐 한마디 덧붙이자면 오랜되고 낡은 옛날 총을 써서 그런것이 아닙니다.  저는 저 총이 잘 발사되는것과 저것

을 제대로 발사되기 위해 우리 현역분들이 월매나 고생하면서 검사하고 닦고 하였을까 하는 생각에 놀라셔였습니다.

 

일단 3사로에 올라가서 딱 위치를 잡고 조준을 하려 하는데...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총 앞쪽을 끼워놓았습니다. 이것은 좋으나 이 고정하는 부분이 푹 꺼져 있어 절대 과녁을 향해 수평으로 정조준이 안되고 또한  고정부분으로 인해  가늠쇠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일단 정조준 해서 쏘보려고 한발 쏘아봤지만 역시.... 모르겠습니다.

탄이 맞은 위치를 보고 자체 수정해서 쏘려했으나 어디 맞았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런 ㅠㅠ

 

할수없이 그냥 6발 쏘았습니다.

결과는  ㅎㅎ  6발 모두  정확히 과녁에.......  없군요...

깨끗합니다. 아마  과녁이 방탄재질로 만들었는지 다 튕겨나갔나 봅니다. ㅎㅎ

 

훈련이 모두 끝나고 나니 7천원을 주더군요.

감사히 받으며 돌아섰습니다.

 

1년만에 훈련을 받으니 조금은 감회가 새롭더군요. 군복을 입고 하니 그 또한 기분이 색다릅니다.

 

아마 저는 2박3일 훈련은 받을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계속  8시간 당일훈련만 있을듯 합니다. ㅎㅎ

.

.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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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오호 그 자동으로 탄환이 휘어 나가는 씨알을 쐈구만요.

    걔가 그래뵈도 나이가 환갑은 훨씬 넘은 넘이라우^^

    옛날엔 장교들말고는 잡아보지도 못한 총이니 소중하게 다루세요.ㅎㅎ

  • 그 유명한 칼빈 소총을 쏴보셨군요....

    예비군 대대도 거의 없어진것으로 아는데.... 아직까지 사용하는 곳이 있군요...

    전 이제 민방위도 끝나가는터라 은제 총쏴볼지....

    원래 대학에서 가는 야비군 훈련이 젤 빡셉니다...

    기회가 되면 2박 3일짜리 일반동원 가보세여... 아주 편~~~~안합니다....ㅎㅎㅎ

  • 민방위라도 받던 시절로 되돌아갔으면...

    당시엔 일 년에  한 차례 받던 것도 지겹다는 생각이었는데요.ㅋㅋ

    예비군이 부럽습니닷!

  • 옛날 훈련소에서 카빈 소총 기계훈련은 해 봤는데
    불행히도 사격은 한 번도 못했습니다.

    세대가 다른데 그 총을 쏴 보신 것
    축하합니다.
  • 예비군 훈련가서 칼빈을 쏜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총 쏘는 맛(??)은 똑같더군요

  • 그래도 총은 M-16이 제일 잘 맞습니다.
  • 예비군 3박4일은 그나마 기분전환도 되고 나름 일상탈줄이 되곤 했는데

    민방위는 달랑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도장찍고 끝나니 허무하드라구여...

    예비군 가고 싶어요...누가 좀 보내주세요.

  • 쩝!! 똥개 중위(???)도 못만져 본 칼빈 총.....예전에 고교 시절 교련시간에나...

    플라스틱 모형총으로 만져나 봤을까???

     

    이왕 나온 야비군(??) 이야기 하나 소개???

     

    우리때 간부출신들은 전역 10년차까지 동원훈련이었습니다...(저는 7년차에서 끝났습니다...혜택 좀 봤지요..)

    근데..동원 훈련에서 사격은....은근히 부담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아무래도 일반병 출신과 비교(??)되기 때문에...

    그래서 사선 통제를 도와 주다가....간부 출신들만 모아서 사격을 하곤 했는데....

     

    어느 해인가....그나마 사격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5년차 넘어가면..지겹습니다)

    그래서 가장 쫄다구...(가장 최근에 전역한 후배...)가 사격지를 모두 모아서 한곳에 걸어 두고,,,

    그냥 사격해서 제출 했습니다...

    명목은 '총알 한방이라도 아껴야 애국(??)이다' 라는 논리로....

    헌데...야비군 대대장....전 간부의 사격 점수가 똑같은 것을 보고....이상하게 생각해서....

    사격지를 살펴보니....헉???...이건...전 간부의 사격지가 똑같았다는.....

    그때문에...후배 뻘 현역 야비군 소대장들이나 중대장들이 뺑뺑이를...흑!!!

     

    그래서 그 다음해 부터는 아주 열심히....아니죠!!! 그러면 야비군이라고 할 수 없지요....

    다음 해 부터는 사격지를 대충 엇갈리게 묶어 놓고...역시 한방으로....

    하지만..사격지 점수는 모두 제각각... ..우~~씨...까불고 이써!!...역전의 용사(???) 산전수전 공중전의 야비군에게....흥!!! 

  • 위의 댓글을 보니....동원도 2박 3일????

    저희 때는 4박 5일.....그나마 간부들은 훈련 일정에 대한 토의(???)한다고  하루 먼저 입소 했었습니다...

    물론 말뿐이고....그저 선후배의 회식(??) 자리입니다만.....

     

    그리고 보니....7년차의 동원 예비군...(중간에 출퇴근 교육 훈련이 2번 있었네요..) 이야기도

    똥개 시리즈 못지 않게 이야기 거리가 많네요....

    예전에 근무하던 부대 출신 예비군 아저씨가....무슨 원한이 있었길래....

    퇴소 날....위병소에서 날 기다리며.....술먹고 깽판치던 일 부터.....

    하사관 출신들과 밤새....섯다판(?????) 을 해서 싹쓸이 한 돈으로.......나이트 간일..하며....등등....

    대충 시리즈로 10편 정도는 손쉽게(??) 스토리를 엮을 수 있겠네요....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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