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에 뉴델리에서 영연방대회가 열립니다.
영연방 국가, 즉 영국 식민지를 받았던 나라가 무려 50여개국이라네요.
오늘 신문에는 국제대회를 앞두고 인도사람들이 버려야할 악습관 톱텐이 실려 있더군요.
88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에서도 계몽운동이 한창이었죠.
짧은 기간 체류하면서 느낀바와 거의 유사한데다, 재미도 있어 스크랩 해 두었습니다.
1. Honking : 우리 나라에 인도여행 바람을 일으킨 류시화씨 마져도 이에 대해서는 불만스럽게 서술하였더군요.
놀랍게도 버스, 트럭 등 대형 차량 꽁무니에는 거의 예외없이 "제발 빵빵거려 주세요"라는 글이 붙어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이 큰길에서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데, 지금 이순간에도 경적소리가 끊임없이 들립니다.
2. Urinating in public : 노상방뇨. 노상방뇨까지는 아니어도 길가에서 일보는 사람들 자주 눈에 띄입니다.
3. Jumping queues : 새치기. 마누라가 건과일 가게 갔다가 땅콩 한되박 사는데 무려 반시간 가까이 기다렸답니다.
자꾸 뒷사람이 끼어드는 바람에....
4. Inconsiderate while taking public transport : 대중교통 이용시 민폐끼치기.
5. Littering : 쓰레기 버리기.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포장지 버릴 곳을 찾노라면, 주인은 바닥에 버리라고
친절하게 안내 합니다.
6. Loud and rude : 떠들고 무례하게 굴기
7. Spitting : 버스 창밖으로, 건물 계단에 침밷는거...특히 씹는 담배 피우다가(?) 시뻘건 침을 아무데나 퉤퉤..
8. Jaywalking : 무단횡단
9. Name-dropping : 호가호위, '내 처외삼촌의 8촌이 검사' ...이쯤 되는 거겠죠.
10. Eveteasing : 영어에 없는 인도식 영어랍니다. 성희롱, 공공장소에서 지나친 애정표현쯤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일견 혼란스러운거 같으면서도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라는 칭호에 걸맞게 그 중심을 관통하는 도도한 원칙이 있는 듯 합니다.
그 문법을 해독하지 못하는 이방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문법을 해독하는 일은 이방인들 각자의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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