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메뉴는 선택입니다.
물론 어제 점심때 선택지를 식판에 올려서 보냈지요.
아침 메뉴가 계란국에 반찬이 좀 메롱입니다. 햄벅스테이크에 아무튼 별로..
2메뉴는 빵인데 프렌치 토스트에 셀러드에 우유에 등등...
아침에 병원식사가 빵일 때는 거의 먹지 않는다는 건 아실테고 밥이 나올 때만 아침을 먹습니다.
빵이 나올 땐 사먹고 출근하던가 퇴근하던가...
근데 어제 그 메뉴를 들고는 갑자기 빵이 땡기는겁니다.
해서 프렌치토스트에 체크를 해서 보냈다지요.
아침 식사시간이 되어..."아침 식사입니다. 김상용님..."
엥~~~~ 빵이 아니고 그냥 밥이 나왔네요.
불렀지요.
"어제 체크할 때 빵 체크했는데요..." 어쩔 줄 몰라합니다.
당연 증거가 있으니 꼼짝 없이 바꿔와야 할 상황...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할...
에이 배고픈데..."그냥 주새요~~!" 했더니 "죄송합니다. 뭔가 착오가 있었~~~!"
그렇게 대충 아침을 먹었습니다.
잠깐의 산책 후에 다시 병실로 와보니 퇴근하는 나와 같은 밤근무조의... 따구뇬넘들이 와 있네요.
음료수랑 빵이랑 등등 사갖고...
"응 웬 빵... 뭘 이런 걸 다..."
가스나 하는 말이..."쌤 빵 좋아하시잖아요..."----.>아침 환자 보기 전에 밥 먹을 시간이 없을 때 울며 겨자먹기로 우유에 빵 먹는 걸 몇 번 본 적이 있는 가스나라 그 기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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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나 아직 날 파악 몬했구만...내가 빵을 얼마나 싫어하는디...
그렇게 음료수 하나씩 대접해주고 보내고는...(피곤하니까...)
신문보고 책 좀 보다가 뭔빵인가 들여보는데...
밥 먹은 지 한시간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베이커리 빵 두 개를 먹어치웠네요.
예전에 아침을 초밥으로 먹고 와서는 바로 빵 네 개를 혼자 우물거리며 먹던 스카이님이 생각 나더군요.
완전 개 밥먹듯 살짝 건드리니깐 눈 횡 돌아가던 그...뱄어 먹을까봐...
실은 나한텐 그럴 필요 없었는데/// 빵은 줘도 싫어하는 인간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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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늘 배 부르게 밥 먹고(한그릇 +1/5그릇) 또 빵이 들어가네요.
이 밥의 양도 입원 첫 날 영양사가 와서는 식사의 양을 묻고 가서는 조금 적다고 해서 남들보다 더 늘린 양인데...
최근 제 식사량은 아시다시피 소식다회인데. 이상하게 전에도 그랬지만 입원만 하면 대식가가 되어버리니 원...
요즘 컨디션이라면 허리는 아파도 핏짜 미듐 한 판은 거뜬할 듯(실상 닥치면 절대 못하겠지만...)
아무튼 따구넘들아 열심히 먹고 빨리 나아서 니들 힘든 거 덜어줄께. 일단 나때문에 미안하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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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1시에 나오니깐 11시경에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을까? ㅋㅋㅋ
에그그 잠깐 산책이나 덜덜덜 다녀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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