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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에서 MTB탄다는 것

gonzo2009.09.26 10:29조회 수 1492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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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마님, 딸아이와 함께 수리산 임도 코스모스 구경을 갔습니다.  쾌창한 날씨 탓에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도 많이 오셨더군요. 그러나 임도를 걷고 있는데 뒤에서 달려오는 자전거가 꽃구경을 하는데 참으로 큰 위협적인 존재라고 느껴지더군요. 산보하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리 꽂는 사람들을 보니 과거 나도 이렇게 임도를 평온하게 산보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떼빙으로 내리 꽂길래 임도 중간을 아예 가로막고 속도를 줄이라고 고함을 쳤습니다. 민원이 폭주하여 정말 점잖게 라이딩을 즐기는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않을 까 하는 마음에서 한 행동이었지만 떼빙으로 내리 꽂는 사람들이 정말 자전게에 올라탄 하나의 철조각 처럼 비인간적으로 느껴지긴 96년도 부터 MTB시작한 이래 처음입니다. 솔직히 MTB를 그만둘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아니면 임도에 사람들이 한적한 시간만을 골라서 탈지........

앞으로 MTB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나 시민의식은 그에 비례하여 발전할 것 같지않고....수리산에서 MTB 탄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질 그 날이 혹시 오지 않을까 염려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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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물통 안쓰기 운동과 SIGG의 배신 (by sancho) 모바일 쪽은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by 구름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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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음.... 예전처럼 서로가 배려하는 마음이 점점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함께 자전거를 타면 서로가 인사를 하고 하던......그시절이 그리워지지요. 

    이러한 스타일의 라이딩은결국엔 모든 사람들로 부터 엠티비가 외면을 당하게 하는 요인이 될것 입니다.

  • 자전거 타는 예의들이  많이 없습니다

    예의 없는분들은   보행자나  차에 대해서는 불만 또한 많습니다

  • 보행자의 입장이 되면 이해가 갑니다.

    언젠가 마누라와 중랑천을 걸은 적이 있는데

    자전거가 정말 무섭더군요.

    지금이야 산책로를 병설해 놓아서 괜찮지만요.

  • 곤조님 저두 제가 사는 뒷산이 유명해져서, 주말 마다 잔차로 넘쳐 나고 있습니다...용인시청,기흥구청에 민원이 장난 아니구요..조만간 나무계단 및 이륜차 통행 금지 푯말이 부착이 될것 같네요....조금씩 양보하면서 타면 될것인데, 꼭 원정 오시는 분들이 자기 홈그라운도 산보다 험하게 타시는듯 합니다....정말 험한 코스 가이드하면 질질 끌고 내려오는데 말이죠~~~남일같지 않아 몇자 적고 갑니다....
  • MTB를 그만두시는건 안됩니다. 곤조님 같은 분이 MTB를 타줘야 모범도 되고 그렇죠^^
  • 수년 전...잔차를 배우고 한강도로를 이용하여 잔차를 타던 때....

    마주 오던 라이더와 눈이 마주치면...보통은 목례를 하고 지나쳤습니다....

    일종에..동료애(???) 같은 심정으로 상호 인사를 나누는 것이었죠....

     

    하지만...어느 때인가부터.....마주 오는 라이더는 자신의 질주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로 인식하는 듯...

    라이트로...혹은 호각으로...아니면..고함으로 지나치지 시작했습니다....

     

    수리산은 많은 일반객들과...MTB들이 엉켜 다니는 곳이기에......많은 주의가 필요로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MTB를 그만 둔다시는 말씀은.....좀 그렇습니다만....

    오히려...계몽을 위해서라도....더 열심히 타시면서...모범이 되시는 것이.....^&^

  • 윈윈이 되어야죠.
    그렇다고 접으실 것까지야 있겠습니까?
  • 초창기 와일드바이크와 다음카페의 나산타 그리고 김현님이 몸담고 있던 카페?..

     항상 타인을 배려하는 라이딩으로 함께하는 동료의식과 자연을 아끼고 배려하는 자세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수많은 카페의 회원들이 서로 잘났다고 한강 둔치에서 음주와 싸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그러하지 않은 카페도 많지만요...

     

     

  • 수리산 임도가 오래전엔,  사람의 통행이 거의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땐 라이딩이 참 신선했는데,  몇년전인가... 부터 등산객수가 증가하면서, 등산객을 위해 길이 다듬어지고, 보기좋게 꾸미더군요. 그리고도 또 몇년이 지났으니, 이젠 많은 사람들이 다니나 봅니다.  서울 우면산에서 사람이 많아지고 라이딩이 불편해, 이곳 저곳 원정다니다가, 수리산까지 갔었던것인데...

    어쨌든, 라이더들은 전방에 사람이 있는경우엔,  완전히 서행을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내려서 보행을 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자전거 주행교본을 만들어서, 이러한 라이딩 예절을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책적으로,  자전거 문화를 꽃피우기 위해선  자전거에 대한 조기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빨리타는거 자랑해야 할 곳은 시합장, MTB 파크.

    그 이외의 코스에선 배려하는 라이딩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자연에 대한 배려, 사람에 대한 배려..

    안타깝습니다..

  • 수리산, 그 좋은 곳에서도 쫓겨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나 보군요.

    전, 호젓한 약수터가 있는 B코스가 제일 좋던데.....

    배려란 단어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입산금지는 당연한 거지만, 애먼 라이더들이 공간을 빼앗긴다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정 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거 아닐까요?

  • 답답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보행자는 무조건 보호를 해주어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보행자가 없는 시간을 택하든 해서 꼭 보행자는 보호를 하면 공존해야 하겠지요...

    또 하나의 산에 자전거 출입금지 펫말을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 우리집 앞마당 수리산.. ㅎㅎ 조금씩 양보하면 좋을듯 싶네요..~
  • 수리산 주변에 아파트들도 점점 많이 생기고, 산이라기 보다는 이제 공원이 되어 버려 임도라기보다는 산책로가 되다보니 자전거가 설곳이 없어지는 모양입니다. 신월산(지양산)같은 곳도 점점 공원화가 되어 계단에 산책로가 증가하고 등산객도 급증하다보니 곧 밀려나겠지요. 적자생존? 약자가 (사고시의 강자 약자를 떠나, 민주주의에서는 다수와 돈,권력있는자가 강자라는 면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겠지요. 수도권 집중과 개발 때문에 지방 외지로 밀려나지 않을지. 저두 이런문제 때문에 취미를 바꿔야 하는 생각을 오래동안 해오고 있지요. 전국에 산마다 골프장은 차고 넘치는데 맘놓고 MtB 탈 산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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