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138
사람이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 있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80년대 초, 대학 들어가서 처음 김지하라는 시인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적>이란 작품을 필사본으로 구해서 돌려가며 읽던 시절이었죠. <타는 목마름으로>라는 시에 곡을 붙여 얼마나 목터지게 불렀는지 모릅니다. <애린>이란 작품을 읽으며 그 섬세한 정서에 감동을 받기도 했고요.
그 시절의 젊은이들에게 우상적 존재였던 그가, 이젠 아주 망가져 버린 것 같습니다. 아니, 이제 그의 정신은 사멸하고, 늙은 육체만 남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죽을 즈음이 되면 변한다는 말이 있더니.....
삼가, 명복을 빕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