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지하를 아십니까?

바보이반2009.09.29 18:00조회 수 900댓글 4

    • 글자 크기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138

 

사람이 변해도 이렇게 변할 수 있는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80년대 초, 대학 들어가서 처음 김지하라는 시인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적>이란 작품을 필사본으로 구해서 돌려가며 읽던 시절이었죠. <타는 목마름으로>라는 시에 곡을 붙여 얼마나 목터지게 불렀는지 모릅니다. <애린>이란 작품을 읽으며 그 섬세한 정서에 감동을 받기도 했고요.

 

그 시절의 젊은이들에게 우상적 존재였던 그가, 이젠 아주 망가져 버린 것 같습니다.  아니, 이제 그의 정신은 사멸하고, 늙은 육체만 남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죽을 즈음이 되면 변한다는 말이 있더니.....

 

삼가, 명복을 빕니다.  



    • 글자 크기
26년간 풀지못한 문제 (by sarang1207) Re: 저의 불쌍한 동생(가위잡이님)에게 위로를...... (by ........)

댓글 달기

댓글 4
  • 제가 저런 독까쓰 뿜는 인간들에게서,

    숨좀 쉬어볼라고, 방독면 쓰는 이유입니다.

  • 일제시대 앞잡이는 살기위해서 였다지만.............. 
  • 저는 아직 시인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뜻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믿지 않으면 너무 힘드니까요. 너무 절망적이니까요.  ----.

  •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망세' "

    나이가 들면 노망도 함께 찾아 오는 것이 우리 인생이지만 작금에 보이는 나이 많은 사람들의 행태가 너무 민망하여 어느 시점 이후로는 존경했던 이들의 인생을 불싸지르고 싶어진다. 82년도 '타는 목마름으로'가 누구의 추천도 없이 지하만의 글로써 창비에서 출판되자 바로 절판되어 남몰래 복사해서 직접 제본한 책이 아직도 책꽂이에 있고, 김진홍 목사(목사라 부르기 민망하다)의 '새벽을 깨우리로다'도 서가 한켠에서 내려다 보고 있다. 불을 질러야 하는가. 요즘은 박완서 선생님이 걱정 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3123 오늘...쌔빠지게(???) 일했습니다....12 民草 2009.10.02 869
183122 한가위2 stom(스탐) 2009.10.01 588
183121 풍성한 한가위 맞이하세요~5 후라이 2009.10.01 660
183120 분실된 잔거는 어디로...1 가원삼춘 2009.10.01 784
183119 ★★ 성산대교 밑에서 배회하는 이상한놈~~7 미소도령 2009.10.01 1233
183118 이런 사고는 누구 잘못????14 民草 2009.09.30 1148
183117 이상한 사회?4 우현 2009.09.30 895
183116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2 적토모 2009.09.30 592
183115 아래108글 외면하시면 안 됩니다.!! basicpro 2009.09.30 770
183114 (펌)전차 절도범 공개수배..얼굴사진 첨부... 빠빠 2009.09.30 967
183113 왈바식구 모든 분들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맞으시길 기원합니다.6 보고픈 2009.09.30 833
183112 아버지께 쓰는 편지4 독까쓰 2009.09.30 963
183111 자전거 타는 풍경10 탑돌이 2009.09.30 1125
183110 기분 좋아 한잔 했습니다.6 rocki 2009.09.30 825
183109 천인공노할 범죄자를4 basicpro 2009.09.30 1069
183108 한가위만 하여라~4 바보이반 2009.09.29 633
183107 죄송하지만 길 좀 여쭙겠습니다.3 잔차질 2009.09.29 807
183106 저 아래 "지난주에 있었던 일"3 목수 2009.09.29 677
183105 26년간 풀지못한 문제11 sarang1207 2009.09.29 1127
김지하를 아십니까?4 바보이반 2009.09.29 90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