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기를 먹고 탈이 난적이 있었습니다...
추석 연휴에 아는 다른 고깃집에 갔다가 물어봤습니다...
이런 저런 일이 있었는데 고깃집에서는 어떻게 대응하냐고..
아는 집이어서 그렇게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보험에 대다수가 가입이 되어 있고 보험처리 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숯불에 입은 화상까지도 보험처리가 된다네요)
시간경과도 상관없답니다.
의사 소견서와 치료 영수증만 있으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그 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연휴라 문이 닫혀 있어서 오늘 통화했습니다..
상황설명을 하고 치료비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몇 십년 동안 단 한 번도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고 치료비가 얼마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못 물어주겠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아프기도 하거니와 처음 있는 일이라 대처 방법도 몰랐던 것이 사실이고 그냥 액땜한 셈 치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화가 서서히 나더군요. (역시 속물인가 봅니다....ㅠ.ㅠ)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그것도 꽤나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먹은 고기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피해를 봤는데 그냥 재수 없었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제가 그 고깃집이라고 확신하는 이유는
1) 그날 세끼를 먹었었는데 아침은 집에서 점심은 예식장에서 이른 저녁을 그 고깃집에서 먹었습니다. 혼주에게 물어보니 예식장에서 식사한 사람들 중에 아팠다고 연락한 사람은 없었답니다.
2) 오후 4시경부터 식사를 했는데 처음에 주문한 고기의 색과 나중에 추가로 주문한 고기의 색이 틀렸습니다.(양념 고기였었는데 소고기는 양념된 시간이 지날수록 검은색을 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같이 식사한 친구들 중 가장 많이 먹은 저와 다른 친구와 두 명의 증상이 같았습니다. (나머지는 복통 및 설사 증세)
시간은 2주 정도 지났고, 지금은 진료비 영수증만 있는 상태입니다.
제가 어떤 조취를 취할 수 있을까요?
취하지 말고 참아야 할까요?
22만원이 오늘따라 커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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