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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뺐습니다. 그리고 Bluebird님과 STOM님 부부...

십자수2009.10.05 21:06조회 수 898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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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까지 뻐근하던 통증이...

실은 어제 아침에도 너무 뻐근해서 진통제를 하나 맞았는데 오늘 아침에도 식사를 간신히 할 정도로 뻐근해서 밥 먹고

진통제를 놔달라고 하려다가...

 

주치의 교수님께서 새벽에 오시더니 오후에 튜브를 빼자십니다.

그 말씀에 참고 있었는데...

 

뺄 때 기분 참 묘하더군요.

끼울 땐 정말 아팠는데... 그 전의 통증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되는 통증이라 참았는데...

뺄 때는 그저 쑤욱...

 

빼고 나니 완전 하나도 아프지 않고 누워만 있으라는데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매끈한 상황이...

 

저녁에 잠깐 급한 용무로 과에 내려왔었는데 그 사이 블루버드님께서 전화가...

병실에 와 있는데 없어서 전화했노라고... 차를 대충 세워둬서 그냥 가봐야겠다고 다음에 보자시며...

 

얼굴도 못뵙고...

포도랑 음료수랑 사다놓고 가셨네요.  고맙습니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스탐님이 문자를... 아내와 함께 가도 되겠느냐고...

조금은 부담은 되었지만...오셨더군요.

 

좋아하는 만두를 사갖고... 밥을 배부르게 먹었는데...

처자는 역시나 조신하게 그저 웃음만 짓고, 슽ㅂ님은 연신 특유의 입담을 떠시디가...

 

방금 전에 귀가 하셨습니다.

 

병문안을 오고 안 오고를 떠나서 전 참 복 많은 인간인가봅니다.

이렇게들 많은 글과 위로와 문안을 받다니...ㅎㅎㅎ

 

=================================================

연속된 두 번의 입원으로 휴가는 다 써버렸지만 이번 기흉이 빨리 나아서 다행입니다.

재발이 안 되길 기원하며...이제 바디 트렁크 보호대 열심히 차고 다니며 허리보호에 중점을 두고 일해야 할 일입니다.

==================================================

 

내일 퇴원합니다. 제 기분엔 모래부터 그냥 출근(낮근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팀장님은 병가를 내고 완전한 몸으로 출근 하라시는데... 지금 인원이 워낙에 모자란 상태라...(하나는 출산휴가, 하나는 상중 휴가, 하나는 병가(본인))라면 과에 남아 있는 인원들의 공생이 불을 보듯 뻔할 일이기에...

 

아무튼 제 생각은 모래부터 정상출근할 생각입니다.

 

그간 걱정 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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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한 일이~~ (by 구름선비) 참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by 仁者樂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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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 십자수글쓴이
    2009.10.5 21:07 댓글추천 0비추천 0

    튜브라고 해서 자전거 튜브 생각하신 분 많을듯...

    CTD 튜브 말씀입니다.ㅎㅎㅎ

  • 십자수님 ~

    퇴원하신다니   기쁩니다  ^^

  • 몸...잘 추스리시게...
  • 태어날때부터 몸에 붙어 있던게 아니라면

    무조건 거추장스러운건 사실이죠

    한결 편해 지셨으니~~~~

     

     

     

     

     

     

     

     

    건강에

    신경

    많이

    많이

    쓰세요 ㅎㅎㅎ

     

  • 참 탈도 잘나고 낫기도 잘하십니다.

    어려서 잔병치레한 사람이 오래 산답니다. ==3=3=3333333333333

  • 탑돌이님께
    빙고....................
  •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기력이 없는듯 들렸습니다.  요새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마음고생이 심한데, 이럴때 위기관리를 해야한다고들 합니다. 위기관리할때는 매우 냉정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다른 동료들의 고생이 눈에 보여 마음이 불편하겠지만, 제 생각엔 일단 십자수님 몸을 추스리는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성격이 밝으셔서, 글만 보면, 많이 좋아진것 같지만, 아까 전화기에 들린 목소리는,  환자 같았습니다.  가능한... 눈 딱감고, 쉬어주시는것이, 동료보다도 자식들과 아내를 위해 보다 나은 선택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 드려봅니다.  

     

  • 직장일이란게 내가 없으면 어쩌나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잘 돌아갑니다.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출근하였다가
    나중에 다시 폐를 끼치면 어찌하시려구요.
    (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너무 성급해 하지 마시고
    조금 천천히 출근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글만 보고는 많이 나아지신 듯 하지만
    그래도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ㅎㅎ
  • 저도 튜브뺄 때 인턴양반이 안절부절 하는 와중에

    교수님이 직접 와서 쑥 빼고 바람 안 새게 테이프 척 붙이니 엄청 시원하고 기분이 좋더라구요 ^^

    퇴원 축하드립니다. ^^

  • 아프지 말아야죠~

    쾌차를 빕니다~

  • 멀이 있으면 멀다고 못가보고,

    명절이라고 김포까지 갔으면서도 잡다한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들러보지 못했네요.

    그래도 튜브를 빼서 좋아졌다니 다행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이 친구가 잔차타다 다쳤다더니 튜브까지 빼버리고 잔차질 그만하려나 싶었습니다. ㅎㅎ

  • 순간 잔차 튜브인줄 알았던 1인 입니다...

    그나마 빨리 쾌차하셔서 다행입니다...

  • 십자수님 첫 댓글에 가슴이 놀라 눈이 휘둥그레지고 몸이 약간 떨렷네요...

    자전거튜브라 생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에구구

    빨리 쾌차하셔서 다행입니다. 완전히 다 나으시고 출근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저는 튜브레스 타이어로 바꾸신줄 알았네요..^^

    괜찮아 지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저도 잔거튜브준 알고 ㅋㅋㅋㅋ

    몸은 망가져도 위트는 안망가졌군요 ㅋ

    암튼 쾌차하시고 맛있는거 많이 사 드세요 ~~~~~

  • 십자수글쓴이
    2009.10.6 13:34 댓글추천 0비추천 0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깐요. ㅋㅋㅋ

    지금 퇴원하려고 짐 다 싸고 기다리는데 춘천 사시는 누님이 조카넘 진료때문에 병원 온다고 얼굴 보고 가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디 트렁크 보호대 이넘도 답답하고 덥네요.

     

    자전거 탈 때 쓰면 좋겠다고 했더니 스탐님 왈 더울껄요? ```

    CT도 하고 이것 저것 다 했는데도 7만원밖에 안 나왔네요. 역시 할인이란 좋은... ㅋㅋㅋ

  • 십자수님께

    그 보호대로(의료용)

    산에 가시면

     

    그 다음날이 아닌 그날 바로 병원 가실수 있읍니다

    자전거용 상체 보호대 사용해본 사람으로서 ~~~ㅋ

  • 짜수님같이....  삐쩍 마르고 키 큰 사람이 기흉에 잘 걸린다던데....   고생이 많았구만....   언제 영등포 연탄갈비집에서 온바하구 왕창하구....  술이나 한잔 하세나......   아....  뽀스님을 뺏구만........   빠리하구...   존아빠도 같이....   옛날이 그립네.... 
  • 하여간 딴 생각 말고 몸 정상으로 온전히 만들 생각 하시게나.....
  • 십자수님 이번에 제대로 몸 추스리세요...나 없어도 돌아갑니다...

    완전한 몸으로 복귀하셔서 그 때 팀원들 챙겨주시면 됩니다

    그나저나 치료가 잘 되고 계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 건강에 신경 많이 쓰세요.

    십자수님 나이때가 젊었다기에는 많고, 많다고 하기에는 적은 나이라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때 같아요.

    무조건 자기가 챙기는 겁니다.

    몇살 덜 먹은 저도 15일 야근에 어제는 오늘 새벽5시까지 끝장을 봤더니 눈이 부어버렸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뵐께요...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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