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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동안....

eyeinthesky72009.10.06 21:31조회 수 848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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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관하여 회사에서 공문이 내려 왔는데,

연휴 시작 전 날의 하루인 10월1일과   연휴 마지막날 담 날인 10월 5일 중에 하루를 연차휴가를 내서 쉬라는

통보를 받아서 저는 10월 5일을 연차휴가를 냈습니다.

연휴 20여일 전 부터 예상을 했기는 했는데 막상 짧은 연휴에 휴가를 하루 더 쓰라고 하니 기쁘더군요.^^

 

당초의 3일간의 짧은 추석연휴를 보내게 된다면 시골집에는 어머니 묘 예초하러 다녀 온지도 얼마 되지안아서

그걸로 떼울 결심을 하였고 시골에 계신 아부지께도 그 당시 살짝 말씀 드리기는 했었지요.

하여간 하루 길어진 연휴가 생기니 잔차를 타고 시골집에 가고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고

명절인데 어디 갈데가 읍는 친구인 "그건그래님"을 데리고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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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오산에 도착하니 배가 고파  식당을 찾을 즈음에,  러브 아우님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내심 점심이나 같이 먹을까 해서였고 추석이고 하니 시골집에 왔게니 하는 생각에

전화를 했더니 오산에 다 와 간답니다.

 본가가 평택인데 순간 착각으로 오산인줄 알았다가  빠른 되감기 기능으로 평택인것을 바로 알았고

다시 재통화로 평택에서 만났네요.emoticon이히히히~

우연치고는 참으로 묘하기 까지 합니다

어찌 오산엘 왔는데 생각이나서 통화가 되고는 이렇게 만날줄이야.      이렇게 만나서

아우님 어머니께서 하시는 시장 내의 상가에 들러 인사도 드리고 동생분과 제수씨와 많이 자란

도휘도 볼 수 있었었는데 맛나게 정신없이 먹으며 수다 떠느라 앵글에 담진 못해서 아쉽더군요.

 

아우님 과일 잘 먹었고

가격대비 맛난 피자도 감사히 잘 먹었구랴...

담엔 피자 한 판 내 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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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러브 아우님과 인사를 나누고는 아산만 방조제 옆의 차도를 따라 라이딩을 계속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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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를 한지가 얼마되지 안았던 것 같은데 벌써 들녘은 이렇게 황금물결로 채색이 되어 가고 있고,

논 사이로 난 수로 양 옆의 둑에는 두렁콩들이 여물어가고 있는게 보입니다.

총각의 마음엔 아직 결실의 열매가 여물지가 안았구요...ㅎemoticon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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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 방조제에 올라서 떠꺼머리 총각 둘이서 뻘짓 놀이를 간장게장 양념으로 해봤심더...흐~으~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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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온천에 도착할 즈음에 날이 어두워 지려 하고 서산에는 이미,

달이 제법 높이 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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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왔으니 지방 막걸리를 마셔봐야겠죠?....^^   예산 사과 막걸리라고 하는데 전국품평회에서

1위를 했다고 하더군요.  맛은 미소하게 시큼 하지만 강하지도 안고 사알짜기 시큼한 정도에

깊이가 있고 깔끔한 맛이 혀에 척척 감기게 하더군요.

뭐 두 통만 산게 마이 아쉽더라구요...^^    이렇게 맛이 있을줄 알았다면  다 섯 통을 사는긴데...

큰 다른 막걸리 한 통 더 비우고도 아쉬움이남아 "한 병 더~??"  했더니 건그래 친구가 나가서 사오더군요..^^

그래서 한 병 더 비우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골집에 내려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되는데

올라 올 때 차가 밀리면 잔차도 속도를 못내니 여유롭게 올라 올 수도 없거니와 버스의 짐칸에도 짐들이

많아서 타고 올 수도 없어 시골집에 전화 드려서는 이러저러해서 못가니 죄송 하다고 말씀 드리니,

" 나 저급때(지난번에) 사준 화장품(로션) 다 떨어졌다~!!"  하시며...전화를 바로 끊으십니다...>.<

 

그리하야,

담 날 아침을 먹고는 도고에서 출발하여  다시 평택의 전곡항---->대부도---->시흥방파제---->오이도---->안산

(안산의 모텔에서 하루 묵음10/3일)  ---->서울 강남성모병원(10/4일 도착) 해서 입원한 십자수님을 문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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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에서 본 꽃잎 한 개가 떨궈나간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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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파 같아 보이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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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농로길이 라이딩 하기엔 환상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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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 없는 분은 절대루 이곳에 살 수 없다는 곳인 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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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는 맛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인석을 만나니 눈물이 다 와락 납니다...크~윽~^^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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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섹쉬한 "넓대대 건그래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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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에 물들어가는 하늘과 산,

그리고 작은 하천의 수중까지도 물들여지는 모습에 제 눈을 오래도록 묶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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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어 사진 안올렸심더....=====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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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온천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는 평택의 전곡항--->대부도를 거쳐

시화방조제를 타고 오이도에서 해안 풍경을 여유롭게 구경하려 했으나

오이도 인근 반경 3km 이내에는 숙박시설을 발견 할 수가 없어서 안산으로 향했네요.

 

안산에 도착하니,

신기하게도 숙소 이름이 내 왈바 아이디 처럼 "스카이"랍니다...>.<

 

게다가,

더 신기한건 전 날 묵었던 도고에서의 룸 번호 마저 똑같은 "509호".....럴수럴수 이럴 수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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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수군 병문안 갔다  오는 길에  한강에서 또 셋이 뭉쳐가 막걸리 한 잔 하고 있심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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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피로 잘 푸시고 활기찬 한 주가 되시길 빌구요.

건강이 좋지 안으신 짜수님과 스탐님,  그리고 제가 알지도 못하는 왈바의 회원님들중에 아프신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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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연차 휴가 한번 쓰려면

    온갖 눈치보는 신세보다는 ...

    그래도 쓰라고 독려????해주니 좋네요

  • 역쉬!! 벗은 모습은 보기가 좋습니다.
  • 이런...고향길에서 U턴 하셧군요. 마치 학교 빼먹은거 맨치로 엄청 고소했겠심더....

    전어전어전어전어전어............맛없어 보인다.

  • 그리고 러브님께선 요즘 왈바 출입이 뜸하신데 왜그러셨데유??
  • 마음 맞는 사람과 동행
    좋아 보입니다.

    러브님은 오래간만이네요.
  • 엇 형님 잘 가셨군요 별루 못가시고 도고에서 유턴 하셨군요 ㅋㅋ 평택 다시 오셨음 전화를 하시징 ㅎㅎ

    저두 친구들과 신나게 3일 노느냐고 전화 못드렸네요 죄송 죄송 ㅎㅎ

    참 ... 제가 자전거를 거의 몇개월을 못타니... 뜸하게 되었네요 ㅠㅠ 아기가 이제 23개월이라 움직일수도 없고

    일하는 시간이 참 애매해서 운동하러 나갈수도 없네요 ㅠㅠ

    밤 12시 출근 낮12시 퇴근인데 1시쯤 잤다가 저녁6시에 일어나서 가게 또 2시간 봐서 항상 쪽잠을 자게되서

    운동할 시간이 나질 않네요 ㅠㅠ 그러다 보니 왈바도 안오게 되고 그러네요 ㅎㅎ

    이못난 놈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탑돌이님 구름선비님 ㅎㅎ ~

  • eyeinthesky7글쓴이
    2009.10.7 12:08 댓글추천 0비추천 0

    스탐님 : 강제성 공문 입니다.  무급휴가구요...^^   

    아지랑이 형님: 넘 넓대대한 친구의 벗은 모습을 오래 보면 식상해집니다...^^

    조만간 한 번 땡겨야죠...^^

     

    탑돌이님 : 고소하긴 하더군요...ㅎ  전어는 바싹 구웠어야 했는데 설구워 나와 갖구 맛이 정말 별로였심더...

    그나저나 추석 연휴에 타국에서 마음이 좀 그러셨겟어요.

     

    구름선비님 : 마음에 맞는 친구랑 다니는 재미는 너무 환상적 입니다.  고거이 2박 3일이니깐 그렇죠

    더 길어지면 쌈납니다...>.<ㅎ

     

    러브아우님: 그렇잖아도 평택에서 전화를 할까 하다가 친구들 만나고 가족들과 보낼 것 같아서

    일부러 전화 안했다오.   어머니께선 완전 충청도 사투리를 쓰시더만...^^   참으로 좋으신분이셔...

    언제 시간 여유 되면 전화 주시궁....^^

  • 내 이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 용용아빠님께
    eyeinthesky7글쓴이
    2009.10.8 12:41 댓글추천 0비추천 0
    만감과 오감도 교차하셨겠지요....>.<큭~
  • 저희부서는 조금 자유로운 편이라 목요일부터 어제까지 6일을 쉴 수가 있어서

    청풍처가로 서울외가와 끝으로 당진 처형네까지 돌아봤는데 처형네 갈 때마다 아산만방조제길

    자전거로 달려봤으면 좋겠다하는 생각만 했었는데...멋있습니다^.^

    잘하면 뵐 수도 있을 뻔했네요

    왈.바 저지도 입고계시니...

  • sarang1207님께
    eyeinthesky7글쓴이
    2009.10.8 12: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우~왕~!!  많이도 쉬셨군요....정말 잘 하면 뵐 수가 있었네요....방조제 위에 올라갔는데

    바람이 어찌나 거세게 부는지 멀숱 다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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