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다 들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희부서는 조금 자유로운 편이라 1일부터 6일까지 중부지방을 좀 누비고 왔습니다
청풍처가에 들려 처가식구들과 특히 큰형님과 둘째형님이
-처가가 4남2녀입니다 제 아내는 2녀인데 밑에 남동생 하나만 있습니다 고로 저는 처가에 가면 거의 막내뻘이지요-
사주신 그 비싼송이버섯과 육회 배불리 먹고 왔네요
다음으로는 서울 외가에 들러 오랜만에 제 외가 식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 생존해계셔서 제 딸 사랑이에게는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가 되시는거겠죠
제 사촌들은 다 삼촌 고모가되고 그래서 사랑이는 4살 많은 삼촌도 있습니다
외가에 가면 사랑이 지갑은 상당히 두둑해지죠
매번 상품권으로 주시던 셋째숙모님께서는 이번에는 사랑이 옷을 한 벌 쫘악 뽑아주셔서 사랑이가
아주 좋아했드랬죠 -아들만 하나 키우신 분이신데 어찌 그리 이쁘게 코디를 하셨는지-제 생각에는 아마도
마네킹 한 명(?)훌러덩 하셨을지도...
아직 아이가 돈에 대한 개념이 그다지 없는 편이라 엄마를 통해 다 자기통장으로 들어가기는 하지만...
제 정보에 의하면 정확치는 않지만 -이상하게 제게는 안 보여주네요-
이 녀석 그 동안 저축해둔 금액이 웬만한 중급 하드테일 한대는 살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외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주일 아침에 처형이 계시는 당진으로 향합니다
예배를 드려야 했기에 조금 일찍 서둘렀는데 서해안고속도로 정말 좋더군요
뭐 차 막힘이 거의 없어서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어 걱정과는 달리 여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가 있었네요
처형네가면 꼭 들리는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한진이라는 곳에 있는 횟집과 삽교호에 있는 조개구이집인데
회나 매운탕을 좋아하지 않는 제가 유일하게 매운탕을 아주 맛있게 먹는 집이죠
그래서 들리면 처형이 꼭 사주십니다
일전에는 수제비 반죽도 만들어가서 넣어 먹어었죠
그걸 본 옆 테이블 손님이 왜 우리는 수제비 안 주냐고 주인한테 항의를 해서 대략 난감했던 기억도...
처형네와 잘 아시는 사이라 별 문제는 없었지만...
저는 이렇게 즐겁고 행복했던 추석연휴 잘 보내고 왔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부터 다음 주 일요일까지는 정말 바쁘게 보내야 합니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브로드웨이42번가라는 뮤지컬을 하게 되는데
이게 좀 대작이라 세트나 조명 물량이 좀 됩니다
더군다나 특.공까지 6회공연이라 출연진 중에 박상원氏는 안 내려오지만 박해미氏와옥주현氏는 옵니다
그러고보니 옥주현氏는 자주 오네요
저번 시카고때도 오셨었거든요
소위 말하는 A급이라 불리우는 몇 몇 배우들은 지방에는 잘 안내려올려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박해미氏나 옥주현氏같은 경우는 안 그렇더군요
특히 옥주현氏 같은 경우는 정말 열심히 하는 편이구요
아무튼 얘기가 다른 곳으로 많이 새버렸는데 이 글을 올린 진짜 진짜 이유는...
일전에 26년간 풀지못한 숙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정답자가 나오지는 못했지만 bekseju님께서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http://user.chol.com/~SDHBKH/math-story/character-study-2/Koonigsberg.htm 라는 명제를 통해
풀 수 없는 문제임을 가르쳐주셨기에 상품(?)을 드린다는 댓글과함께 쪽지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늦게 어제 쪽지를 확인해보았더니 이 상품을 사랑나눔장터에 올리고 싶다고
(그것도 아주 정중하게 표현을 하셨습니다-읽는 제가 다 민망할 정도로) 하셔서
bekseju님의 뜻을 받들어(?) 사랑나눔장터에 올렸습니다
초보분들에게는 꽤 유용한 책이라 사려되오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모든 분들 일상으로 복귀하셔서 다시 힘찬 하루하루 만들어 나가시기를...
십자수님 하루속히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시기를...
靑竹님 어째 뜸하신 것 같습니다...글로나마 뵙고 싶습니다...추석 잘 보내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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