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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자지추(자전거 갖고 지하철 타기 추진위원회)의 추억

bikeholic2009.10.08 19:20조회 수 2547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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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9년전 와일드바이크에 어감은 매우 이상하지만, 자지추(자전거 갖고 지하철 타기 추진 위원회)가 있었던것 알고 계십니까?

 

 

당시 미루님이 자지추(...어감 아주 안좋다...)위원장을 맡았었죠.

 

그때는 이런 주제가 하나로 세계각국의 현지특파원들을 통해 자전거의 대중교통 이용실태도 파악하고 참 열심히 자료도 만들고 했습니다.

http://wildbike.co.kr/?mid=Forum&document_srl=834978

 

 

위 링크는 자전거 포럼게시판의 지하철 이용관련 링크입니다.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공사측의 무성의한 답변만 돌아올뿐, 계란으로 바위치기이다 보니 제풀에 지쳐 그냥 방치해두었습니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중요한 사안인건 확실했습니다.

 

저또한 수많은 자료들을 정리해 당시 지하철 공사등에 여러번 제출했지만, 답변은 늘 부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009 10 1일부터 드디어 모든 자전거인이 꿈에 그리던 자전거의 지하철 휴대가 가능해졌습니다.

 

시범 운영기간인 내년 4월까지는 1~8호선 각 2개 열차의 맨앞칸과 뒷칸만 허용된다고 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평일까지 전일제로 운영한다는군요.

 

 

5-2.jpg

 

사진에 나오듯이 지하철에 사람이 이정도만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실제로 우리나라 지하철은 평일 출퇴근 시간은....아시죠?

그래서 일단은 휴일만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정부에서 수차례 지하철 공사에 요청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승객들의 불편함을 핑계로 정부의 요청을 묵살해오던 지하철 공사가  이명박 정부에 와서는 이렇게 대대적으로 지하철 개조까지 해주었군요.

마냥 즐겁지많은 않지만, 어찌되었건 우리들에게 희소식인건 맞습니다.

 

서울 메트로에서 발표한 시행규칙을 첨부합니다.

다들 읽어보시고 이제 당당하게 지하철 이용하도록 합시다.

 

 

 

자전거 휴대승차 시범시행 안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일요일 및 공휴일에 한하여 지하철에 자전거 휴대승차를 아래와 같이 시범 시행합니다.

 

          : 2009. 10. 4()
    
     : 서울지하철(1~8호선)
    
승차가능일 : 일요일 및 공휴일(전일)
    
    : 전동차 맨 앞/뒷 칸
    
경사로 설치 39 (지하철 1~8호선)

호선

역 명

호선

역 명

1호선

시청, 종로3, 동대문

5호선

여의도, 오목교, 광화문, 광나루,
올림픽공원

2호선

을지로입구, 한양대, 강변, 건대입구,
성내, 교대, 신천, 당산

6호선

월드컵경기장, 새절, 고려대, 석계, 화랑대

3호선

구파발, 경복궁, 옥수, 압구정, 매봉, 수서

7호선

노원, 중화, 뚝섬유원지, 내방, 온수

4호선

노원, 한성대, 동작, 사당

8호선

몽촌토성, 석촌, 송파

 

[자전거 휴대승객 준수사항]

 

1. ,공휴일에 한하여 전동차의 맨 앞/뒷 칸만 자전거 휴대승차가 허용됩니다.
2.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다음 사항을 준수하여 주십시오.

    ○
전동차내 지정된 장소의 고정장치에 안전하게 고정하여 주십시오.
    ○
역 구내 및 전동차 내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
    ○
자전거 휴대승차시 출입문 끼임 등의 안전하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여 주십시오
.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의 이용을 금지합니다
.
    ○
기타 자전거 전용 설비가 설치된 경우 반드시 해당설비를 이용하여 주십시오
.
    ○
위 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안전사고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3.
본인의 부주의로 다른 여객에게 피해 발생시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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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점진적인 개방이지만  좀 더 선진국에 가까운 개방이 되었으면 합니다...그나저나 오늘 혹? 자지출 하셨는지요?...

    싸나이는 자지출~!!!^^     수고 하시어요...^^

  • 워째 발음하기가 좀 거시기(?)합니더...ㅡ,.ㅡ;;;;
  • 이렇게 알게모르게 노력하신 분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성과나마 있는거지 싶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꼭 맞아야 일을 시작하는 머슴 근성이 좀..........

    아무튼 이제라도 잘 추진 되었으면 합니다.

    선배 잔차인들의 덕을 보는 군요.

  • 딴지는 아닙니다.  의향은 100% 동의합니다.  그러나 약자의 어감은 호감을 얻기엔 많이 ... 참.

    앞 두 글자를 바꾸면 어떨까요?^^  죄송합니다  ^ ^;

     

  • 그러게요....앞,뒤 두글짜만 바꾸면 어감도 좋을것 같은데요...

    지...하철 에 싣고 가는 자...전거 타기 추진위.....^^

  • 아~...반포 동작역 근처 사는데요, 얼마전에 개찰구를 들어가면 계단 양옆으로 스덴파이프두개로 조그만하게 레일비슷한걸 만들어 놨더라구요, 처음보는거라 속으로 이거 자전거 끌고 올라가면 딱인데 했는데 그다음 날 그 위에 자전거 표지판이 붙어 있 길레 어? 드디어 허용하나 했더니 이미 자치추 말씀하신것 처럼 됬군요 함 사용해 봐야 겠는데요..기분 좋군요.
  • 저도 대찬성이지만, 제가 아는 일반인?들은 별로 안좋아는 분위기네요... - -; 물론 자전거 안 타는 사람들입니다.

    공간문제도 그렇고, 관리 잘된 깔끔한 자전거만 있는게 아니고, 녹슬고 지저분한 자전거들도 지하철에 탑승해 미관과 위생을 해칠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네요.

    그렇다고 값비싼? MTB만 탑승 허용하는 분위기로 간다면 분명 위화감이 조성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공감을 먼저 얻어야 할 문제 같습니다.

  • 지하철 없는 동네사는 주민은 별로 와닿지가 않네요...

    그런데 발음은 참..... 거시기가 머시기 합니다..

  • 이제 드디어 위대한 첫걸음을 밟았나 봅니다. 그런데 토요일이 참 애매하네요. 저는 주5일근무라서 토요일에도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이전까지는 토요일에도 가끔 지하철에 자전거를 가지고 타곤 했는데 저렇게 일요일과 공효일이라고 나오니 토요일에 타기가 좀 그렇네요. ^^
  • 제가 보기엔(???) 역시 탁상행정(??) 같네요....

    우선...다른 곳은 몰라도 4호선인 경우,,,,,

    한성대(??) 전철역인지는 이해가 안가네요.... 그 인근에는 많은 거주자가 있는 곳도 아니며

    인근에서 그곳으로 가는 길 역시....인도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 하나 없는 곳입니다.

    또한 기존의 인도도 무지하게 좁고....도로 역시 갓길조차 없이 아주 협소한 도로입니다.

    그리고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도 많고.....

     

    차라리....길음역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겠는데.....길음역의 주변은 일반 아파트도 많고

    자전거 이용자들도 많아서....좋고...개찰구에 장애자 출입구가 있어서 잔차를 끌고 들어가기도 편하고...

     

    즉..불편한 지하철역으로  자전거 승차를 허락해 놓은 것이 생색내기 같다는 의심이.....

  • 용어개선이 시급해보입니다
  • 이름이 참으로 거시기 합니다. 이름만 조금 변화를 주고 지금 강도높게 추진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요...수고 많으셨고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지 않났나 싶습니다.

  • 얼마전 미국 어느 도시에서 자전거 출퇴근족을 위해 있었던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 운동이 생각나네요..

     

    중요한 건 쪽수입니다.

     

    자지출이든 지자출이든 하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서 크리티컬 포인트를 지나면 되능거죠.

     

    많이 많이 타고다니시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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