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잘 지내셨는지요...^.^ 조금(?) 오래만에 글 올려봅니다
브로드웨이42번가 공연 무사히 끝내고 이제 다시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11일부터 17일까지 근무시간이 9시부터 22시까지였으니 더군다나 18일 철수하던 날에는 새벽2시까지 하고도 다 못해
다음날까지도 해야했지요...(예정에 있던 일이긴 했지만...)
다행히 저는 다음날 부터 2틀간 휴무를 시체놀이로 보냈습니다
그때 생긴 눈밑에 뽀루지가 아직도 없어지지 않네요
스무살까지도 여드름이 나지 않더니 이제와서 내년이면 마흔인데 얼굴 트러블이 장난아니네요
브로드웨이42번가 볼거리는 있더군요
무대전환 큐가 무려 60회를 넘어서 2시간 40분내내 바짝 긴장했더랬습니다
제가 하는 주 일이 공연중에는 무대감독님의 큐를 받아 무대셋트를 올리고 내리는 장치를 동작시키는 일입니다
뮤지컬 보시면 막이나 무대장치가 움직이잖아요...타이밍에 맞춰서 해당버튼을 눌러주면 되는 어떻게보면
단순작업같기도 하지만 실수하면 연기자나 무대스텝들이 다치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잠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작업입니다
어떻게 보면 객석에 앉아 보는 공연보다 무대뒤에 모습이 더 생동감 넘칠 수 도 있겠네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은 스텝들이 한치의 오차도 허락되지 않는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보통 뮤지컬이 20~30회 정도의 전환이 있는데 이 놈의 브로드웨이42번가는...휴~~
물론 관객의 입장에서야 보시는 재미가..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6회공연이 전부 매진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저에게 뭐 수당이 더 지급된다거나 하는건 없답니다...그나마 OT가 좀 되다보니 연장수당은 좀 되겠네요...
26~27일 이틀간의 휴무라 정말 오랜만에 산에 가볼까싶어 월요일 아침에 사랑이 학교가는길에
얼려논 물1통과 삶은계란3개 육포 배낭에 넣고 무작정 같이 나섰습니다
단지 바로 앞에 사랑이가 다니는 학교가 있어 교문들어가는 모습보면서 손 흔들어주다 시야에서 사라지자
오늘의 목적지인 무룡산으로 향합니다
그 산을 가기위해서는 정자구도로라는 곳을 먼저 올라야합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이기에 느긋하게 가을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갑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정자가는 신 도로가 자동차전용도로인줄은 최근에 바뀐것인지 작년에
내리막에서 70KM가까이 나오던 길이었는데 -페달링 안하고 그냥 내려오니 그정도 속도가 나오더군요-
300M만 더 가면 무룡산입구(?)가 아니라 정자구도로 업힐의 시작이랍니다
이 정자구도로 정상부분에 무룡산 초입이 있답니다
정자구도로 초입부분입니다...이제부터 계속 올라가주시면 됩니다...뭐 저야 워낙에 초 슬로우샤방모드로
탈 수밖에 없기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그냥 묵묵히 페달링만 해주시면 됩니다
아까 본 자동차전용도로 종점 팻말도 보이네요...이 도로가 생김으로인해 정자나 경주가는 길이 조금은 수월해졌죠
이렇게 돌아가야하는 길을 바로 질러가버리니...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만은 않습니다...
올라가다보면 요런 저수지(?)비슷한 것도 나옵니다
이쯤해서 사알짝 얼굴 한 번 올려봅니다...오른쪽 고글밑으로 뽀루지가 보이네요
십자수님 추천 글보고 마침 저렴하게 팔고 있길래 고글 구입해 보았습니다 ----사용기는 다음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꼬불꼬불한 이런 길을 계속 올라가줍니다 ---서두에도 적었지만 저는 초 샤방모드라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경사도가 10%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예전에 어디선가 경사도 계산하는 글을 본 것 같은데...워낙에 산수에 젬병이라...
관심없습니다 ...오르막은 다 오르막일 뿐입니다...
ㅎㅎㅎ 천천히 가랍니다...더 이상 뭘 어떻게 더 천천히 가라는건지....
오르기에만 신경써도 모자를판에 야생동물도 주의하랍니다... 것도 6KM나...저 표지판에 있는 동물이 뭘까요?
오르다보면 요렇게 약천사가는 길도 나옵니다 이 길도 나름 샤방하게 타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룡산으로 가야하기에 다음으로 패~~스
뭐 이렇게 살랑살랑 오르다보니 드디어 정자구도로 정상입니다
뭐 이런 곳이면 어김없이 있어야한다는 듯이 일명 정자사자상이라 불리우는 라이온스클럽사자상이 있습니다
저 역시 뭐 어김없이 사진 한장 찍어줍니다
삼각대를 안 가져오는 바람에 이런 사진 밖에 없네요 .....다음에는 꼭 삼각대를.....
사자상 바로 맞은편에 무룡산 입구 팻말이 떡하니 보이네요
너는 이리로 게거품 물면서 오르기만 하면 된다고 알려주네요
울산의 각종 방송국의 안테나들은 여기에 다 모여있나봅니다
개인적으로 차량통행을 제한 ---너무나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오르기전 한 컷 ----웃고 있네요----나중에 있을 일은 꿈에도 모른체----
초입부분입니다 ...초입부터 경사도가 딱 올라가기 싫어지네요--- 그냥 집에 갈까하는 생각도 잠시...갑니다
한방 업힐을 목표로...아자!아자!
용량제한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여러편으로 나눠 올립니다
재미없는 글을 여러편으로 나눠 올리게된 점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 모두가 홀릭님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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