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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롱한 주말

목수2009.11.01 21:07조회 수 858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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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월요일

아들놈이 고열로 학교에서 또 쫒겨왔습니다

병원에 가서 응급 검사를 해보니 신종플루 양성반응이라고

타미플루 타다먹고 일주일 방학

수요일

마눌이 열이나고 몸살기가 있답니다

병원에 가보니 확진 검사결과 나오는데 일주일 걸린답니다

걍 몸살약 처방 받아와서 며칠째 골골골...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미열이 있는 것 같아 걍 하루 쉬다가

밤 열두시에 고열에 기침, 구토증세까지 있어

병원 응급실로...

응급검사결과 음성, 의사왈 "확진판정 이전엔 모릅니다.

검사결과는 일주일 걸리고요" 고개 갸웃갸웃...

"일주일 후에 결과 나오면 그동안 감기약 먹어도 낫는거 아닌가요? 의미도 없고"  "그렇죠..."

걍 독감약 처방받고 집으로...

금요일

내과의원하는 후배놈에게 찾아갔습니다

"글쎄요 증세는 신종플루나 계절독감이나 똑같아서...

출근 할지 말지도 알아서 판단하시고요

미심쩍으면 타미플루 처방해 드릴테니까 드세요"

타미플루 처방받아서 먹으며

어제까지 쉬었습니다

오늘도 미열이 떨어지지 않아 약간은 몽롱한 기분으로 출근

다들 "아니 뭐하러 나왔어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우리 가족같이 집단으로 쑈하지 마시고

아! 고위험군인 어머니만 멀쩡하십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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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그래도 주위에 신종플루 감염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하였는데...

    방송에서 나오는 화면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목수님 어머님이 멀쩡하시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 우현님께
    목수글쓴이
    2009.11.2 21:08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러게요. 우현님 

    영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다음에 눈오는 날

    우현님한테 빌붙어 야영가야 하는데 그때까진 다 낫겄쥬

     

  • emoticon타미플루 처방 받고 

    약을 먹으니  수월하게  지나 갔습니다

    내가 아는 형님들을 보면은   신종플루 걸리면  죽는지 알고 난리 입니다

    앓아본  경험에 의하면   작년에 앓아본   독감보다는  쉬웠습니다

    작년에 독감으로 인하여  정말 죽었다 살아 났거든요 

  • 줌마님께
    목수글쓴이
    2009.11.2 21:09 댓글추천 0비추천 0

    줌마님

    쉽게 지나가셨다니

    다행입니다

    건강하세요

  • 저도 걸리긴 싫은데 은근히 환자들 많이 나와서 휴교를 바라는 마음은 뭥미?.....ㅠㅠ
  • 쌀집잔차님께
    목수글쓴이
    2009.11.2 21:12 댓글추천 0비추천 0

    요즘 아들놈 보니

    선생님들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체온재랴, 조퇴시키랴, 집에 전화해서 확인하랴...

    "휴교!!" ㅋㅋㅋ 좋죠.

  • 모 사설에서 오늘 읽은 기사에 플루확진 경험자들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경험자들의 대부분이 오히려 독감 보다 증상이 심하지 안았고 타미플루 복용 하기 이전에

    대부분 회복단계에 이르렀다는 인터뷰가 대다수더군요.

    잔차 열심히 타시믄 독감이나 플루 걸리지 안혀유...    쾌차 하시길 빕니다...형님....^^

  • 평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위험한 질병은 아니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플루가 아닌데 타미플루를 복용할 경우에는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좋지 않을 수도 있다더군요

    일단 확진을 받고 타미플루를 복용하실 경우에는 꼭 5일동안 10알 다 드셔야 한다더군요

    중간에 증상이 없어졌다고 복용을 중지하시면 호홉기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재발한다고 합니다

    재발한 이 녀석들은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모조록 가족 모두 빨리 완쾌하시기를...

    어머님께 전염이 안 되어 천만다행입니다

     

  • sarang1207님께
    목수글쓴이
    2009.11.2 21:21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 타미플루 사용설명서(?)를 보니

    증세가 나타나면 48시간 이내에 하루 두알씩 치료제로

    가족중 환자가 있으면 예방약으로 하루 한알씩 먹으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럼 사실 목요일에 갔던 병원에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응급검사결과만 보지말고

    증세를 보고 선제적으로 처방해 줬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후배도 그병원에서 왜 처방받지 않았냐고 묻더군요

     

    아뭏든 염려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전염이 안된건 다시 생각해 봐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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