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장안의 화제, 미수다 루저 발언편를 봤습니다.

eisin772009.11.10 14:54조회 수 1194댓글 9

    • 글자 크기


아침부터 여기저기 씨끌한 이야기라 아실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뭐 대단한 일은 아니고 미수다 특집편에 출연한 한국 대학생(물론 여성) 한분이

'남자의 키는 경쟁력이고 그렇기 때문에 키 작은 남자는 loser(사회적 패배자)다' 라고 한 것 때문인데요,

단편적으로 작은 부분만 침소봉대해서 사람 묻어버리는 '이 바닥 생리'를 아는지라 그날 방송된 방영분을 구해서 봤습니다.

뭐 저 출연자가 발언한 내용은 저 내용이 맞더군요.

사회를 현상적으로 읽는 것이 제 버릇이므로 출연자를 욕하고 싶진 않았고,

뭐랄까 한국 사회의 상식이라는것이 외국과는 참 다르구나 하는것은 느껴졌습니다.

 

중간에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야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슈퍼주니어의 모 멤버가 '여자는 약하니까 남자가 (보호하는 측면에서) 내는것이 맞지 않느냐'라고 발언하는 장면에서

어익후 저놈 실언하는구나 했는데 역시나 외국여성 패널들에게 '여성이 왜 약하냐'며 융단폭격 맞더군요. ㅎ

대학생 패널들은 뒤에서 고개 끄떡끄떡(슈주 발언에 동조의 의미로)하고 있고.....

여하간 한국의 그녀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결국 이 한국 사회의 분위기 때문이겠지만,

결론적으로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내가 필요한 순간에는 평등을, 아쉬운 순간에는 약자를 외치는 그녀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ㅋ

 

  



    • 글자 크기
전북익산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어디가면 맛나는 묵을수 있을까요? (by 솔솔) 침낭 이야기 (by 산아지랑이)

댓글 달기

댓글 9
  • 저 역시 어제 그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일단 게스트로 데려다 놓은 여대생들이....어차피 외적인 기준이 우선인 듯 하여.....

    그들의 시각 역시 편협할 것이라는 것은 선입감이라고 할지라도....

     

    여러 주제들에 대한 우리나라 여학생들의 사고가 외국인들하고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물론 현실적이고 솔직한 측면은 인정하더라도....

    '이상'에 대한 꿈조차 현실적인 잣대로 들이미는 세태의 모습을 보고....

    우리 사회의 비틀어짐을 보는 듯 했습니다.

  • 케이블 방송으로만 봐서 요즘 최근에는 누가 나오는지 잘 모릅니다만

    아직도 하고 있군요 이제 재미가  반감된듯합니다 신선함도 떨어지고

    그냥  토크쑈도 아니고

  • 돈은 조폭들만 버나부네요....ㅋ 유명인사들이 다 깡패든가요...약한거하고 돈 잘버는거하고는 별개인디

    어찌 머리속에서 먼저 정리를 좀 하고 대화에 참여하는게 옳을듯 하네요...방송이 그리 쉬운게 아닌데...

    글쓴분의 마지막 말씀에 백만스물한표를 던집니다...넘 정확하네요...

  • 다양한 관점을 확인하기 위해서 방송 매체를 본다고 생각하는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개인적인 견해를 왜 무조건 비난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키가 작은 남자가 싫을수도 있죠. 뚱뚱한 남자가 싫을수도 있고.

    요새 포털을 보면. 참 1차원적인 기사들이 많습니다.

  • 흠..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여과 없이 보낸 방송이나...

     

    책임소재를 방속국에 떠넘기려 하는 이모양이나...

     

    사실. 솔직히 내 관점은 이거다 하고 끝까지 밀고간다면?? 욕먹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그저 너 잘났다 얼마나 잘난놈하고 결혼하나 두고보자??

     

    하지만.. 그게.. 아니라.. 말바꾸기와.. 책임회피?? 씁슬합니다..

     

    무슨 정치인도 아니고..

     

    정치하면 대성할 분입니다..

  • 비판의 논지가.. 글의 내용에서 시작했으나...

    책임소재.. 그리고 말바꾸기.. 그래서.. 자꾸 커진겁니다..

     

    뭐.. 일각에선.. 현피? 현장에서.. 00당하는..? 것까지 우려하더군요......

  • 외모 지상주의

    금전 만능주의

    집단 이기주의

    단순 무식주의의 극치로군요

  • 방송을 못봐서......한번 봐야겠네요
  • 미수다를 보면서, 한국의 여성관련한 문화 형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4803 베이스 캠프....5 산아지랑이 2009.11.06 945
4802 방금 시험 마치고 왔습니다.3 십자수 2009.11.06 835
4801 배,배즙3 stom(스탐) 2009.11.06 1039
4800 Don't leave me now- Supertramp 씨리즈...1 십자수 2009.11.07 863
4799 The end of the world-Skeeter Davis---이건 노땅님들께2 십자수 2009.11.07 881
4798 엘파마 올림피아 프레임 자체 리콜한다네요...10 仁者樂山 2009.11.07 1344
4797 통증이라는 게 참 간사합니다.^^5 십자수 2009.11.07 1080
4796 값싸서얼마안쓸까요? 얼마안쓸거기에 값싼걸살가요?4 이쁜짓!! 2009.11.08 1042
4795 기다려 주지 않는 사회.....3 바보이반 2009.11.08 952
4794 일만Km15 산아지랑이 2009.11.08 1009
4793 왜 이렇게 조용하지요!4 독까쓰 2009.11.08 1008
4792 30년만의 만남21 풀민 2009.11.09 977
4791 브레이킹14 우리 2009.11.09 1070
4790 전북익산으로 가게되었습니다. 어디가면 맛나는 묵을수 있을까요?5 솔솔 2009.11.10 1171
장안의 화제, 미수다 루저 발언편를 봤습니다.9 eisin77 2009.11.10 1194
4788 침낭 이야기24 산아지랑이 2009.11.10 1801
4787 빼빼로 데이.....6 알통공장 2009.11.11 847
4786 짜수님이 궁금해 했던 " just like jesse james " 라는 노래의 실존했던 인물...9 eyeinthesky7 2009.11.11 1210
4785 하~~함 졸렵다.1 양지 2009.11.12 719
4784 대한민국의 모든 수험생들이시여, 수고 많았습니다.2 잔차나라 2009.11.12 639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