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여기저기 씨끌한 이야기라 아실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뭐 대단한 일은 아니고 미수다 특집편에 출연한 한국 대학생(물론 여성) 한분이
'남자의 키는 경쟁력이고 그렇기 때문에 키 작은 남자는 loser(사회적 패배자)다' 라고 한 것 때문인데요,
단편적으로 작은 부분만 침소봉대해서 사람 묻어버리는 '이 바닥 생리'를 아는지라 그날 방송된 방영분을 구해서 봤습니다.
뭐 저 출연자가 발언한 내용은 저 내용이 맞더군요.
사회를 현상적으로 읽는 것이 제 버릇이므로 출연자를 욕하고 싶진 않았고,
뭐랄까 한국 사회의 상식이라는것이 외국과는 참 다르구나 하는것은 느껴졌습니다.
중간에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야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슈퍼주니어의 모 멤버가 '여자는 약하니까 남자가 (보호하는 측면에서) 내는것이 맞지 않느냐'라고 발언하는 장면에서
어익후 저놈 실언하는구나 했는데 역시나 외국여성 패널들에게 '여성이 왜 약하냐'며 융단폭격 맞더군요. ㅎ
대학생 패널들은 뒤에서 고개 끄떡끄떡(슈주 발언에 동조의 의미로)하고 있고.....
여하간 한국의 그녀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결국 이 한국 사회의 분위기 때문이겠지만,
결론적으로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내가 필요한 순간에는 평등을, 아쉬운 순간에는 약자를 외치는 그녀들이 참 안타깝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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