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하루
비가오는덕에 나가지도 않고
누워서 텔레비젼보다가
한쪽켠에 쌓아놓은 씨디중
한개를 커내들고 컴퓨터로 보다가
깊은 잠이 들었네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뜨니
외식하자고 조르는 옆지기
아는 친구랑 같이 가고 싶어서 전화 주고 받고
문자 주고 받더니......
결국 친구가 못간다고 연락이왔다
친구가 나오지 않더라도 외식 한다는 한가지만으로도
옆지기는 기분이 들떠 있다
옷을 갈아입으며 외출 준비를하던 옆지기가
나에게 오더니 갑자기 배가아프다고 한다
전에도 그랬던거처럼 잠시 아프고 지나가려니 하고 있는데...
쇼파에 눕더니 아프다고 쩔쩔맨다
평소와 다름없이 지냈는데~~이상하다
침대로 옮기고 잠시 지켜보려했는데....
침대에 눕더니 울기 시작한다
어찌해야할지 생각하다가 ...일단 가까운 병가려고 나가는데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일단 집으로 들어가서 119에 전화를 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요란한 싸이렌 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집근처에오더니 정작 집을 찾지 못하고 다른 골목으로 들어갔나보다
헤매던 119차가 집앞으로와서 산부인과에 갔다
가는동안 차가 어찌나 심하게 흔들리더니~~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내용이 생각났다
구급차가 화물차 수준이라고 했던 내용
외국처럼 진동을 잡아주는 차였으면 좋겠다
구급대원이 서류를 적는동안 둘러보다가
구급대원 바지를보니...얼마나 뛰어 다녔는지 바지에 물이 많이 튀고
비오는날 돌아다니느라 그런지~~흙탕묵 같은 얼룩이 무척 많았다
직업이기는해도 참, 고생많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도착해서 태아 검사와 조산 위험성등을 검사하고
태아는 이상없고 조산기가 보이는데....
오른쪽 배만 아프다고 하는거로 보아서 맹장염 의심도 된다면서
큰병원으로 가서 검사해보라고 한다
맹장염이 있어도 조산기 증상이 나온다고하면서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에 가서 접수하고 한참 기다리다가
초음파 검사를해야하는데...태아가 많이 커서 다른장기들이 눌려있기에
초음파 검사로 확인해줄 교수님이 안계셔서 다른 병원으로 가시던지
아니면 내일 외래로 오시라고
그럼 다른 병원에가면 초음파 검사가능한지 물어보니
그건 병원마다 다르기에 알수없다고 했다
다른병원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응급아니면 검사할수없다고 응급이어야 한다고
그 동안 통증이 많이 줄어들어서
내일 아침에 병원에 가기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보고픈걸님이 이대목동병원 응급실까지 찾아와서 지켜보다가
집으로 바래다주고 가셨다
3시간동안 걱정 많이 했는데........
내일은 십자수님 병원에 검사 받으러 가는 날인데
두사람이 같이 가서 검사 받아야겠네요
십자수님...밥 하그릇 추가합니다(검사후 맹장염이면 안되겠지만요)
혹시라도 맹장쪽 일지 몰라서 물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면서 하는말이
남편은 식사하세요......본인 신경쓰지 말고 많이 먹으라고하네요
배 고프다고 그렇게 투덜거리던 사람이 ~~~
가끔은 나이에 비해 철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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