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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

탑돌이2009.12.03 03:23조회 수 1823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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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지영을 좋아한다.

그녀는 가수다.

올 33세

그녀의 솔직함이 좋다.

큰 아픔을 극복하고 2006년  '사랑 않해'를 내 놓았을 때

안타까운 맘 금할 길 없었다.

전성기때 보여주던 치고 솟구치는 힘이 현저히 줄어 있었고

탄력 잃은 성대의 무기력함이 노래 마디마디에 흘러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음도 부정확하고 심지어 혀 짧은 소리까지 나왔다.

그래도 난 그 노래를 좋아 했고 그녀를 신뢰했다.

그녀가 걸어온 험난할 길에 대한 동정만은 아니었다.

그해 난 50이 다된 나이에 난생처음 연예인 팬카페란걸 가입하였다.

 

2년뒤 '총 맞은 것처럼'은 나의 가슴에 총 구멍을 내고 말았다.

차안에서 처음 그 노래를 듣고 백지영임을 직감했다.

감정도 많이 살아나고 성대의 탄성도 좋아졌다.

그녀의 재기를 위한 억척 몸부림이 처절하게 넘쳐났다.

 

그후 1년 반...

그녀는 변해 있었다.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흘러 나오는 그녀의 노래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으니까.

나 : '잊지 말아요' 부르는 가수가 누구지?

아내: 백지영 같은데요! 

나: 아냐, 백지영은 내가 잘알아.

 

오늘 인터넷을 검색하고서야 알았다.

그 청순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백지영이었다.

완벽한 부활이다.

인간 승리다. 

 

다음엔 어떤 노래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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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세월이 휭 하고 흘러 50 훌쩍 넘어 버린 나이를 먹었는데 아이리스 즐겨 봅니다.

    아이리스에 백지영 노래가 많이 나오죠?

    듣기 좋습니다.

    팬카페 가입 정도는 아니라도 팬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수는 가수 다워야죠. 가수 답다는건 노래 잘해야 한다는 거구요.

    공감 합니다.

     

  • 고장난시계님께
    탑돌이글쓴이
    2009.12.3 21:02 댓글추천 0비추천 0

    거저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죠.

    스튜디오에서 가공한 인조 상품이 판치고 있으니 안따까울 따름입니다.

  • 일어서는 널 따라 무작정 따라갔어...

    도망치듯 걷는 너의 뒤에서 너의 뒤에서 소리쳤어...

     

    저도 MP3에 넣어두고 자주 듣는 곡입니다. 예전의 그 그 사태때도 연민을 했었는데...

     

    잘 된 일이라 봅니다.

  • 십자수님께
    탑돌이글쓴이
    2009.12.3 21:04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도 후배가 녹음해 주길래 자주 들었습니다.

    음반을 사야 되는데,,, 

  • 성대결절(?)로 인해 수술한 후라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 백지영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좋더군요. 참조하시라는 의미에서...
  • dhk371님께
    탑돌이글쓴이
    2009.12.3 20: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가 못 알아 본 이유가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 백지영...너무도 잘 살아줘서 그것만으로도 좋습니다

    탑돌이님 많이 좋아하시는 분 같은데 혹 성인콘서트파일을 우연찮게 가지게되었는데

    필요하시면 보내드리죠...쪽지주세요

  • sarang1207님께
    탑돌이글쓴이
    2009.12.3 20:53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랑님 오랜만입니다.

    인터넷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아서 동영상 보기는 포기했습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 백지영 이라는 가수를 잘 몰랐는데

    무르팍 도사에  나온후 부터 좋아 합니다  ~

     노력하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에 반해서  그때 부터 좋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피해당하고 그것으로도 부족해서 매장당하다시피한 ........

    그래도 다시 노래하는 모습이 좋네요

  • 그저께 바비킴 노래를 들었는데 참 음악성 좋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가수들이 사랑받는 시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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