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파트 밑에층에 담배피우던 이웃이 이사갔습니다..

sura2009.12.04 15:14조회 수 1669댓글 12

    • 글자 크기


막상 담배연기문제로 티격태격해도 막상 이사가니 서운한 맘도 들더군요..

물론 요즘 아파트 정서상 특별히 친한 사이가 아니면 제대로 대화도 안하는게 요즘 정서지만..

오전에 번개같이 이사가고 오후에 바로 다른이웃이 이사왔네요..

 

정말 이 사람들 때문에 담배연기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처음 1~2년간 이웃끼리 분쟁 일으키기 싫어서 담배연기 올라와도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 담배연기가 시도때도없이 올라오더군요.

아침에 환기시키려고 문열면 전화통화소리와 함께 올라오는 담배냄새...

저녁에 집에와서 문열고 다른거 하다보면 역시 전화통화 소리와 함게 올라오는 담배냄새..

거기에 여름엔 잘때도 더우니 문을 열고 자는데 자다보면 방안가득 매캐한 담배냄새가 차있습니다.

정말 하루에 거짓말 안하고 담배 수십개피는 피우는듯...

그것도 제방을 필두로 밑에 두 형제인데 두형제 모두 번갈아가며 창가측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이러니 시도때도없이 담배연기가 올라오죠... (두형제 모두 지독한 골초)

담배연기도 고통스럽지만 야밤에 30분이 넘는 전화통화소리도 고역입니다.

뭔 전화를 그리 오래하는지 전화통화 소리만 나면 반사적으로 창문을 닫는 노이로제도 생겼습니다.

전화통화 하면서 항상 담배를 피우니...

그래서 참다참다 결국 밑에 층으로 내려가서 사정을 말했죠..

그런데 생각한거 보다 의외로 싹싹하게 그리고 공손하게 알았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알고보니 싹싹하게 나온 그 분은 동생분이었고 그 동생의 형은 제 말에 반기를 드는건지

여전히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사라 담배피울때 창문열고 "여기 담배연기 올라오는데요.. 좀 다른데서 피우시면 안될까요"

이랬더니 좀 어이없다는 태도를 보이다가 대꾸를 안하더군요...

이후로는 담배연기가 거의 안올라왔습니다.

가끔 올라오긴 하는데 방안에서 피우는지 예전처럼 베란다에 몸을 내밀고 피우진 않더군요.

계속 연기가 올라오면 이젠 부모님을 매일 찾아가서 닥달을 하려고 했는데 좀 나아져서 참았습니다.

이러던중 그 지긋지긋한 이웃이 돌연 이사갔네요..

심정은 홀가분 합니다. 이제 맘놓고 창문을 열수있다는 해방감도 들고.... 뭐 그때이후로는 연기가 거의 안올라오긴

했지만 밑에층에서 창문만 열어도 그 담배냄새 꼬린내 특유의 냄새가 올라오는지라 상당히 역겨웠는데

이젠 그냄새 안맡아도 된다는게 기쁩니다...

 

하지만 그사람들이 이사간곳의 이웃은 고통을 겪겠죠... 그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ㅜ.ㅜ

하루빨리 비흡연자가 흡연자로 부터 보호받을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특히 이런 주거공간에서의 피해.. 정말 심각합니다.

육체적 고통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고통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당해보신분들만이 이해하시겠죠...



    • 글자 크기
올 10월에 캔 [고구무] (고구마X) (by bikeholic) 배꼽이 빠질때까지 보세요^^ (by 대박유머)

댓글 달기

댓글 12
  • 일단 축하 드립니다.

     

    개인적인 성향이지만...

    저는 흡연자입니다.(하루 반갑)   

    길을 걸을 때에도 뒤에 누가 따라 올 경우엔 참습니다.

    다른 담배 피우며 걷는 사람으로부터 담배냄새가 나면 왕 짜증이거든요.(본인도 피우면서)

     

    그리고 중요한 거. 집 안에선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발코니 역시 물론이지요.

    일단 집에 들어가면 거의 바깥에 나가질 않습니다. 마트나 갈 때면 모를까...금요일에 별 약속 없이 퇴근해서 월요일 아침에

    출근할 때까지 안 나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단순히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바깥으로 나가는 경우는 거의...

     

    그런데 뻔뻔하게도 가끔 키군 집에 가면 방 안에서 피웁니다.(물론 나중에 키군이 다 환기 시킵니다.

    가급적 부엌에 환기구 앞에서만... ㅋㅋㅋ

  • 십자수님께
    sura글쓴이
    2009.12.4 20:09 댓글추천 0비추천 0

    흡연자도 남에게 조심하고 피해안주는 분이있는반면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피해주는 사람이 있잖아요.

    전 흡연자를 안좋게 보는게 아니라 저렇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흡연자를 미워합니다.^^

    매너좋으신 흡연자분들은 절대 저런 피해 안주죠. 아파트 복도에 가서 피우거나 밖에나가서 피죠..ㅎㅎ

  •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창문을 열 수 있겠네요..... 그나저나 새로 이사오는 집은 어떤가요?

  • 쌀집잔차님께
    sura글쓴이
    2009.12.4 20:20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제이사왔는데 조용합니다.

    어젠가 엘리베이터에서 봤는데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자분(자제분)과 어머님이시더군요.

    그외 가족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전에 살던분보다야 낫겠죠..^^

    남자분이 없으신거 같기도 하고 아직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내년 여름되어보면 확실히 알겠지만

    내년에 용인에서 다시 일원동 아파트로 이사갈듯 해서 뭐 상관은 없을듯 싶습니다..ㅎㅎ

    일원동 대모산 다운힐이 땡깁니다..ㅎㅎ

  • 아코 고생많이하셨네요~ 그거 안당해본사람은 모름니다  베란다 쳐다보기도싫을정도죠, 아파트 베란다에서 담배피울팔자면 담배 끊으세요 남에게피해주지말고 ㅎㅎ 참고로 저도 한잔하면 줄담배피고 그다음날 후회하고 술안먹으면 담배연기혐오하는 그런 인간 ㅋㅋㅋ
  • 산타 죠님께
    sura글쓴이
    2009.12.4 20: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마 당해보신분들만이 공감하실겁니다.ㅎㅎ 담배안피는 집에 담배연기가 들어오면 잠깐들어온 연기라도

    굉장히 오랫동안 냄새가 남습니다. 그런데 자는데 밑에서 올라온 연기가 방안가득하다면.... ?

    제 심정 이해 가시겠죠?^^

  • 애연가도 그렇다고 하는데 담배를 피우지 못하다 보니
    그 고통이 이해가 갑니다.

    저는 그런 경우에 발코니에서 피우지 말고 계단에 있는
    방화용 문을 닫고 피우면 어떨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참 밉더군요.
    바람이 부는 방향,
    그것도 젊은이가 그러고 있으면
    더 짜증납니다.

    눈에는 가시지만
    말은 못하겠더군요.
    팔 걷어 붙이고 덤벼 들면
    낭패니까요. ㅎㅎ
     
  • 구름선비님께
    sura글쓴이
    2009.12.4 20:42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 사람 얘기를 들어보니 밤10시 넘으면 부모가 집밖을 못나가게 한답니다.

    그래서 방안 베란다에서 피는거라고...-_-

    이후 저는 타켓을 그 사람이 아닌 부모로 잡았죠. 부모가 집밖으로 못나가게 해서 저 사람이 집에서 피는거니

    결국 원인제공은 부모아니겠습니까? 부모에게 따지면 간단하다는 느낌이 들어군요.

    그런데.. 이후 베란다에 몸을 내밀고 안피길래 그냥 넘어갔죠.. 그쪽에서도 제가오니 불편해 하는거 같기도 하고..

  • 우리집에도   아들애가 흡연자 입니다  ~

    내가 눈에 불을 키고   집에서나 아파트 안에서 못피우게 합니다

    날이 좋으나  비가 오나 눈이오나   아파트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나같으면 귀찮아서라도 끊겠는데   꿋꿋하게  나가서 한대씩 피우고 들어옵니다

    아들애는 나름대로 끊을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은가 봅니다  ~

    아파트 안에서는   아무리  자신의 집이라도 안피는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 집밖이라고 다 괜찮은 건 아니더군요. 저희 아래층 분은 나름 배려하신다고 아파트 계단 중간에 있는 창가에서 피우시는데

    이 담배 연기가 결국 집안으로 들어 오더군요.

    흡연자들의 고충을 이해는 하지만...

    담배 연기가 화생방보다 더 참기  힘든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어릴 때 아버님이 방안에 재떨이 두시고 피우셨는데

    그때는 어떻게 참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 요즘 여성흡연자들도 많던데

    혹시 여자분들이 체인스모커?^^ 두둥!!

    저도 담배 냄새 때문에 미치겄심다.

    겨울이 되어 문을 닫고 사니 좀 낫네요.

  • 예전에는 아버지가 밥상에서 담배 피셨는데.. 이제는  밥 다 드시고.. 밥상 다 치우고 담배 피시더군요

    제가 나중에 결혼 해서 아기를 델꾸 와야지 집안 내 흡연이 없어질듯 합니다.

     

    아직 집밖 흡연은..  생각도 안해봤다는 ㄷㄷㄷ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183424 안녕하세요 공익이 입니다(휴가다녀왔어요)8 박공익 2009.12.07 913
183423 남정발이...10 仁者樂山 2009.12.06 1125
183422 GPS 기반 운동관리, 커뮤너티 사이트 만들었습니다. loveidea 2009.12.06 929
183421 조금 춥네요.10 우현 2009.12.06 993
183420 '괴물'보다 더 위험한 것은 바로 '당신'! 바보이반 2009.12.05 951
183419 산악 자전거 전용 도로를 만들어야 한다면 도움주실분 계십니까?6 heatshot 2009.12.05 1259
183418 어제 아침에 정형외과에서 새로운 촬영법 오더를...1 십자수 2009.12.05 2042
183417 저도 바이크 쇼 사진 몇 장2 구름선비 2009.12.04 1318
183416 2010 서울 바이크쇼 자전거 사진들 구경하세요 kakajoa 2009.12.04 1423
183415 이 시간까지 병원에 있는 이유?6 십자수 2009.12.04 895
183414 올 10월에 캔 [고구무] (고구마X)15 bikeholic 2009.12.04 1141
아파트 밑에층에 담배피우던 이웃이 이사갔습니다..12 sura 2009.12.04 1669
183412 배꼽이 빠질때까지 보세요^^ 대박유머 2009.12.04 968
183411 [동영상] 조회수1위 꼬마소녀 목욕중 초난감 굴욕ㅋㅋ3 대박유머 2009.12.04 1125
183410 영화 집행자를 보고...3 rampkiss 2009.12.04 833
183409 안녕하세요~4 하늘바람향 2009.12.04 794
183408 할아버지 할머니 개그퍼레이드1 대박유머 2009.12.03 980
183407 로또에 얽힌 실화(퍼온겁니다^^)4 키큐라 2009.12.03 1266
183406 와일드바이크...1 스카이라인 2009.12.03 845
183405 가수 백지영11 탑돌이 2009.12.03 182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