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도 파출소측은 고급MTB 도난사건에서의 `불문운운`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피해 잔차들은 단순히 폐가에서 발견돼 수거해와 피해자측에 잔차를 넘겨주기 전에 본서의 수사과와 감식반 형사들이 출동, 잔차의 지문을 채취하는 등의 작업으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고 또 실제로 파출소측이 단독적으로 그런 탈법적인 처리를 할 수 없다는 해명.
이런 상황임에도 엉뚱한 추측을 불러 일으킨 `불문`이란 용어가 튀어 나온 것은 문제의 잔차들에 흔히 값비싼 부대품도 장착되어 있는 만치 잔차를 인수해간 연합회와 피해자들 양자간의 시비를 없애기 위한 인수조건 일수도 있고, 또 무려 3개월동안 본서는 물론 피해자들로 부터 고초만 겪어 온 이 시골 파출소측이 잔차를 넘겨주면서 만약 피해자 대표측에 절로 어떤 짜증스런 말을 건냈다면 이것이 와전될수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전혀 빗나간 추측 내용이 결코 악의가 아니었으나 하여튼 필자로서는 본의아니게 벽지 파출소의 경찰관들에게 정신적 상처를 준것 같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그리고 이번 도난잔차 회수에 따라 도난사건 발생 당시의, 출발지부터 추적해 온 조직범죄단체일 것이란 예측도 역시 완전히 빗나간 추측임이 들어 난 셈이다.
당장 회수된 잔차들을 보면 대회출전 당시에 붙어 있던 참가 번호표들도 미처 떼어내지 않아 그대로 붙어 있었고 또 폐가에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등을 보더라도 범죄행위에 서툰점이 많아 철없는 애들의 소행이 아니겠는냐는 결론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제 `불문`이란 오해까지 받은 만큼 경찰로서는 필히 범인을 체포해야 한다는 더 큰 부담감만 안게 된셈이다.
더구나 두 바퀴만 찾은 성남의 모씨(60, 남)는 `왜 내 잔차만 안오냐?`며 인수단 측에 강력히 항의해 와 인수차 현지에 갔다 온 관계자도 애를 먹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