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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탄게 언제인지...

dhunter2010.01.11 05:09조회 수 104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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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놈이 하릴 없이 푸념이나 하고 있는걸 보니 한국의 미래가 참 어둡긴 합니다.

MTB를 여자친구를 주고 사이클로 바꿔탄지는 좀 됐습니다. 이모저모 좋은 추억도 많은 녀석이지만, 일단은 제 손에서 할 일은 대충 끝난 것 같아서 아쉬움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사이클이지만, 정작 누적 주행거리는 부끄럽게도 거의 돌아가있지 않습니다.

MTB를 한 해에도 몇번이고 타이어를 갈아치우며 탔던것과는 대조적으로, 사이클은 처음 받았을 때 부터 상당히 마모되어있는 타이어였지만 아직도 교체를 고민하지 않을 정도로 불성실하게 타고 있습니다.

피팅은 그럭저럭 마무리 지었고, 전력전개도 중거리 주행도 한번씩은 소화해냈습니다. 이론적으로 어긋난 부분은 있지만, 세팅을 통해 '내 자전거' 란 마인드로 달리는데는 아무런 지장도 없습니다만...

 

여러 사정상 탈 수 없었다. 그렇게 변명을 해두고자 합니다.

 

일단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몇달간은 광주에 돌아 가 있을 생각입니다. 또 몇달 뒤에는 서울에 와 있을 계획이고요.

목표를 향한 방황이라면 차라리 좋겠지만, 그저 욕심만 가득 할 뿐 목표도 이상도 없는 최악의 젊은이라서, 제 자신이 돌아보기에도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자전거보다는 자동차쪽에 관심을 두고, 한량짓도 하고 있습니다. 위법한것도 아니고 부끄럽지도 않은 일이지만 돈을 펑펑 쓰기만 하는데다가 정작 그것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다만 그저 취미생활에 한정짓는 정도로만 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것으로 돈을 벌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단언하면서요.

최근 제 주장을 전개한다는게 점점 어려워지고, 제 손으로 기록한 사실을 사실 그대로 기록하는것 조차 자신이 없습니다.

이 세계에서 저는 아주아주 아슬한 유리판 위에 손톱 하나를 얹었을 뿐, 제대로 된 무언가를 해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뭐. 일단은 그저 그럴 뿐인 젊은이의 심야 한탄이라고 해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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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by stom(스탐)) 일주일만의 자출입니다. (by 듀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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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취업난때문에 더욱 고민될겁니다. 원하는대로 되는게 세상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오랜만에 집에 내려가 심신을 가다듬고 따뜻한 봄날 다시 올라오십시요. 경제상황이 나아지면 기회도 많아질 겁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옛말은 이제 말그대로 옛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서울같은 대도시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도 기회또한 많기때문에 한 시대의 젊음을 서울에 기증한 사람들이 대다수일겁니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 마음도 변합니다.

    지금 상황이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니 너무 몰두하지 말고, 맘 편히 요양간다 생각하고 집에가서 푹 쉬어요~

     

     

  • dh사냥꾼님 오랫만에 글로라도 뵙는 것 같습니다.

    새해 이리 저리 사색을 많이 하셔서 멋진 미래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애~휴~33     요즘 젊은분들의 취업전선을 드려다 보노라면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남의 일 같지도 안고 ...힘 내세요....홧~~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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