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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건망증...

십자수2010.01.16 11:19조회 수 1285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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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젠 친구들과 간만(이틀?)만에 곱창에 밥도 먹고 알코홀도 좀 섭취하고

 

친구집(뻔한)에서 말 네 마리 따그닥 거렸습니다.

 

쮸군은 오늘 오후에 출발해서 동계 야영간다고 하고 키군은 오늘도 불철주야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열악한

직장으로 출근을 한다 하고...

 

건군은 아직까진 디비져있는 상태일거라 확신이 섭니다.

 

말이 어디로 가는거여...

 

새벽에... 아니 집에선 새벽에 나와야 하지만 집까지 가는 차비가 아깝거니와 해마다 방학철이면 기러기가 되는 이유로...

 

여튼 친구집에서 일어나서 출근을 서둡니다.

 

옷을 다 입고 뚜벅뚜벅 아직까지도 술을 마시고 있는 영동시장통을 지나 어느쪽으로 갈까? 를 잠시 고민합니다.

 

에~~!

 

키군의 집에서 제 직장까지의 최단거리이자 최단시간은  교보타워 네거리를 건너서 버스로 세 정류장입니다.

 

4422번  원래는 4420였는데 통폐합되었다고...

 

근데 이놈의 버스 배차간격이 18분인거라...  시간을 정확히 맞추지 못하면 마냥 기다려야

 

18분이면 그 정류장에서 병원까지 걸오가면 딱 되는 그 시간에 그 거리입니다. 약 1.5Km

 

시계를 보니 시간이 어정쩡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새로 개통된 9호선(신논현역-종점-에서 두 정거장)을 타고 고속터미널역으로...

 

근데 이게 짜증입니다.

 

맨 막내인 지하철인지라 지하로 아주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에스컬을 네 번 타야 하는... 지상에서 약 40미터는 들어간다는

 

게다가 고속터미널 역에서 병원까지의 거리가 가장 멉니다.

 

자 마직막 방법(제장 혐오하는 택시 빼고)은 7호선 논현역까기 걸어가서 역시나 두 정거장 가면 터미널인데 요게 제가 가

장 선호하는 루트입니다.

 

전철에서 내려서 가장 가까운 역이 위치한 노선이라...(역에서 T-머니 찍고 병원 현관까지 3분도 안 걸리는...)

 

해서 결정을 내리고 논현역을 향합니다.  거리는 키군 집에서 약 8분거리 600~700m 정도...

 

논현역 입구에 도착해서 키(key)를 찾습니다. 이런 뒌장...

 

키에 티머니가 달려 있는데 없는겁니다.

 

 

어제 까먹은 기억을 더듬습니다.

 

분명 어제 밥 먹으러 갈 땐 키를 챙겨 나갔다.

 

평소 점퍼 주머니나 바지 주머니에 넣는데 두 곳 모두 없으면 방에 두고 왔다는...

 

뭐 그냥 현금내고 탈 수도 있긴 하지만 짜증이 확 납니다.

 

다시 방으로 갑니다 가면서 녀석들에게 전화를 해도 받질 않습니다.

 

아휴 시간 없는데...

 

방으로 들어가서 빤쮸바람의 세 녀석들을 이리뒹굴 저리 뒹굴 굴려봐도 아무리 찾아도 없습니다.

 

이상하다 책상 아니면 침대인데...  다시 모든 주머니를 뒤집니다.  없습니다.  에이 일단 출근이 급하니깐 그냥 나가자.. 하

며 다시 신발을 신는데 뭔가 데롱거리는 느낌...

 

에잇 차암~~~!

 

바지 허리춤에 매달아뒀더군요...  참고로 제 열쇠고리는 작은 비너입니다.

 

에이 밥팅이~~~~!

 

다시 논현역으로 가긴 조금은 뛰어야겠고. 버스 정류장으로...

 

근데 쩌기 르네쌍쓰 호텔쪽을보니 버스,는 코빼기도 안 보입니다.

 

시계를 보니 7시 35분을 넘었고...

 

제일 싫어하는 9호선을 향해 조금은 서두는 걸음을...

 

전철을 타고 병원에 도착하니 52분...아침도 못 먹고 베지밀 한잔에...

 

 

이제 50분만 더 하면 퇴근합니다. 

 

쮸군 따라서 동계 야영을 갈까 했는데... 이상하게 어제 출근할 때 침낭과 등산화가 손에 잡히더라니...

 

퇴근해서 로드나 봐줘야겠습니다. 3~40대 아빠들이 그리 찾는다는데...

 

그건그래님  영화나 때릴까????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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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등에 업힌 아이를 찾는 기간이 3년이 걸리는 이유가 다 있쥬..ㅋㅋㅋ

     

    하루 스무 잔 이상을 마시는 커피광이라 커피에 얽힌 에피소드가 많죠.

    그 중의 한 가지 일화.

     

    동대문 시장에 있을 때입니다.

    커피 아줌마는 주문을 하지 않아도 제 책상 위의 종이컵이 비어 있으면

    무조건 한 잔을 타서 놓고 갔는데 커피광에 골초인 제가 이것저것 정리를 하다가

    빈 컵에 담뱃재를 턴다는 게 그만 마시던 잔에 재를 털고 꽁초까지 퐁당퐁당

    여러 개를 담급니다.

    도중에 그것도 모르고 그 커피를 홀짝거리는데 맛이 이상하게 씁니다.

    그래도 눈치를 채지 못하고 꿋꿋하게 마시다가

    급기야 나중엔 건데기들이 입안으로 몰려듭니다. ㅋㅋㅋ

     

    직원들이 "에고고 사장님. 그렇게 드시다 큰 탈 나시겠어요." 하면

    "괜찮여...우린 말여. 어릴 때 막 커서 엥간한 거 먹어서 탈이 잘  안나"

  • 靑竹님께

    "괞찮여...우린 말여. 어릴 때 막 커서 엥간한 거 먹어서 탈이 잘  안나"

     

    맞어~~맞어...ㅋㅋ

    옳으신 말씀..

  • 뽀 스님께

    음휄휄..뽀스님 복사로 붙여넣기를 하셨나 봅니다.

    제가 '괜찮여'를 괞찮여로 썼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 靑竹님께

    시인이 문법 생각하나요...?

    의미 전달이 중요하지...ㅋㅋ

  • 휴대폰 찾느라고

    전화기들고선 "내 전화 번호가 뭐지...?" 할 때도 있슴

  • 건망쯩맞아요~!! 4422가아니구요 3422 입니당 3420이 3422로 됐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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