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약할거라는 내 예상은
그냥 나만의 착각이었다
어찌된일인지 나보다 더 잘 적응하는걸보니
아마도 내가 이상한것 같네요
보통은 이정도의 추위를 경험해보지 못해서
집안에서만 지낸다던데...
약간 쌀쌀해졌을때
추울까봐서 전기장판을 제일약하게 작동시킨적이 있었는데~
잠자다가 몸부림을 치더니 한다는 말이
여보! 침대가 뜨거워요
컥~~나는 딱 좋은데, 옆지기는 뜨겁다고 하니
할말이 없어진다
그후로는 전기장판 켜지못하고 있네요
겨울이불 꺼내서 덮고 자는데...
옆지기는 그것도 덥다고 발로차고 잠니다
나는 추워서 내복입고 자는데 말이죠 ^^;;
추어서 침대보다는 바닥에 자고 싶어도 그렇게 못합니다
무조건 옆에서 자라고 하는통에 어쩔수없거든요
어떻게든 바닥에서 자려고 하는 나때문에
전기장판을 잠깐 켜서 침대를 따뜻하게 하네요
나름 많은 배려를 하는 마음이 예쁘네요
어깨가 아프면서 무조건 따뜻하게 자려고하는 모습을 보더니
침대 전기장판을 켜고서...
자기가 잘곳은 겨울이불을 접어서 깔더니 그 위에 눕네요
아마도 전기장판의 열기를 최대한 차단 시키려는 생각인듯
마음도 예쁘고 배려심도 있지만
한번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화 풀린후 한마디 하네요
화내서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부탁하기를
내가 화내도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크허헉 병주고 약주고하는걸 보니
역시 여자는 여자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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