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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는 길로

靑竹2010.02.07 14:23조회 수 1017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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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송신탑 우측으로 떡바위란 가파른 구간이 있다.

"갑장님과 내가 나중에 7순 기념으로 떡바위를 타기로 했어."

"에고, 청죽님.아서요. 뉴스에 나와요.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은 중태인데

생명이 위독하다고..ㅋㅋ"

 

 

예전에 서울로 이사한 뒤 큰집 사촌형님께서 서울에 오셨을 때

길을 잘 몰라 먼 길로 한참을 돌아돌아 우리집을 찾아오신 적이 있는데

그 뒤로 30분이나 단축될 지름길을 외면하고 늘 그 길로 오셨다.

 

"그랑게 30분이 더 걸려도 질(길) 잃고 생고생하느니 이게 더 편햐, 핫핫핫." 

 

방향치에 길치인 나도 자랑스런 집안의 피를 속이지 못한다.

어제 천보산에 올랐다가 또 길을 잃을까 무서워

일전에 내려왔던 만송동이란 동네로 내려왔으니 말이다.

 

막바지 추위라고 하기에 두터운 파커를 껴입고 올랐다가

땀을 바가지로 흘리며 떠죽는 줄 알았다.

 

집에 가만히 있으면 추위를 느끼는데

떨치고 일어나 산에 오르니 지척에 다가온 봄을 느끼다.

 

자전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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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사고 내용(이제 쭈군은 자전거가 없다는) (by 십자수) 자전거 도둑놈 사진입니다. (by ygo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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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청죽님은 청춘이시네요

    전 추워서 자전거 안탄지 일년이 넘었네요 ㅋ

  • stom(스탐)님께
    靑竹글쓴이
    2010.2.8 07:55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실 매서운 추위에 중랑천에 나가면 청춘들은 별로 안 보여요.

    연세 지긋한 노인네들께서 생활자전거를 꿋꿋하게들 타시지요. ㅋㅋ

  • 천보산이 해발 800미터라고 하지요 글쎄~~~~~^^ 대단하십니다 ㅋㅋ
  • 쌀집잔차님께
    靑竹글쓴이
    2010.2.8 07:58 댓글추천 0비추천 0
    엥? 언제 저도 모르게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까?ㅋㅋㅋ
  • 나중에....아~~~주 나중에 60 후반쯤에...(그때가 올런지는 모르겠지만...)

    꽃다발 하나 들고...병원으로 가야할지...아님...납골당으로 가야할지....망설이게 하시지 마시고...

     

    아서요~~~제발.....

     

    (얼굴뵌지 너무 오래 되어...지나치다가도 몰라 뵙겠네요....

    하긴...원래..자주 뵈도...앞만 보시고 달리시니...어련 하시겠습니까만은....건강하시죠???)

  • 풀민님께
    靑竹글쓴이
    2010.2.8 08: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야 늘 골골거리긴 해도 골골백년이라고 늘 그 모냥새로 지냅니다.

    요즘도 병원에 꾸준히 다니시는 거죠?

    어려워도 자전거 꾸준히 타시면서 늘 건강을 유지하셔야 할 텐데요. 

    해동하면 얼굴 한 번 뵙지요.

  • 어제 7명이 천보산 시멘트 업힐하고 떡바위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떡바위 탈생각은 아예 하지 않고 끌고 내려왔는데 곳곳에 얼음들이 낙옆밑에 숨어서

    걸어 내려오기도 힘들었습니다. 바로 옆은 낭떠러지고 거길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참...강심장이예요...ㅋㅋ 나중에 7순 기념으로 타고 내려오실때에 완전무장하시고

    119 대기시켜 놓으시고 타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ㅋㅋ

  • 방향치에 길치인 우리네는 늘...가는 길이 어드벤처이자 익스트림 그 자체입니다.

    늘 도처에 위험한 요소를 만들고 다니니께 조심 하십시요...^^

    하여간 꾸준히 라이딩 하시는 모습을 보니 좋습니다....근디...몸 건사 하시옵길....>.<:::

  • 아니!! 청죽님도 아시는 길이 있긴 있는 모양 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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