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이 캐나다에서 귀국하는 날이라 귀하신 몸 공항으로 영접을 하러 가야하기에 하루를 통으로 비워놓고 있다가
갑자기 방구석에 쳐박혀 있는 로드바이크의 크랭크를 손으로 한 바퀴 돌려보았습니다.
올 겨울 보드만 탄다고 먼지 한 번 안 닦아주다가 안스러운 마음에 돌려보았더니
영~ 뒷바퀴 돌아가는게 허접스러운게 정비욕구가 마구마구 일어나더군요.
남는건 시간이오 없는건 돈이라 훗날 쌩돈이 날라가는 대 참사를 막기위해 정비를 시작합니다.
앞바퀴는 뜯어보지도 않고 그냥 상태가 좋을 거라는 자기최면(?)을 건 후 뒷허브만 뜯어 보았습니다. (조만간... 다시)
이 휠셋을 사서 6000km정도 탄 것 같은데 한 번도 뜯어보지 않았거든요.
렌치로 허브를 분해 했더니 역시나 스프라켓 바디쪽 그리스가 시커멓게 변해 있더군요. (사진은 귀찮아서... -_-)
스프라켓쪽을 끼우는 부분이 확실히 힘을 많이 받는지 그리스가 완전 변질되어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탔으면 아마 허브가 상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변질된 그리스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보니
다행히 하우징은 상한 곳이 없이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휴~ 천만다행 십년감수~
반면에 반대쪽은 그리스가 아주 투명한게 쌩쌩하더군요. ^^
그래서 허브 깨끗히 청소하고 그리스 다 제거하고 군생활 할 때 몇 숫가락 퍼온
자주포 보기륜용 항공그리스를 깔끔하게 도포하고 재조립하였습니다.
그리스를 새로 발라서 그런지 휠이 아주 부드럽고 묵직하게 돌아가네요.
아주 깔끔합니다. ㅋㅋㅋ
저는 뒷허브에 롤러 베어링이 들어있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볼베어링을 다 빼고 허브 안쪽을 봤더니 롤러베어링도 있더군요. 아.. 아닌가?
스프라켓 바디쪽이 힘을 더 받아서 그런지 그쪽에만 있고 반대쪽엔 없더군요.
사진은 새로 그리스 도포하고 조립전에 찍은 것 밖에 없네요~
시즌 시작하기전에 허브 정비 한 번씩 해주세요~
허브 맛가면...ㅠ 휠빌딩 다시하는 수고까지...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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