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갈 수록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자세가 흐트러짐을 느낍니다.
한때는 온몸을 잘라내는듯한 고통도 의연하게 잘 버틸정도로 꿋꿋한 의지가 있었는데, 점점 약해집니다.
아주 사소한 문제에 봉착하여도 심신으로 다가오는 고통이 배가 됩니다. 이것이 그동안 참았던 스트레스의 복수일까요.
지난 몇년간은 거의 스트레스를 피하려고만 했습니다. 외면하려고만 했죠.
그런데 그게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정 반대였던것 같습니다.
문제를 외면하려고 하는 행동은 저를 약하게 만들었고, 이제는 아주 사소한 스트레스마저도 견디기가 너무도 힘듭니다.
이제부터는 다시한번 정면돌파해봐야 하지 않을까...생각합니다.
며칠전 잠에서 깨었을때 심각한 고통으로 현실감을 상실하고 비상연락번호만 들고 있었던적이 있었지만, 정신의 탓으로 돌리며 일부러 외면하는 훈련을 스스로 해왔습니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고, 모두에게 정해진 시간은 있는 법인데 그런식으로 외면하고 있자니 지난 삶이 부끄럽습니다.
다시한번 천천히, 천천히 불사르겠습니다.
내 청춘의 10년을 함께한 와일드바이크입니다.
여러분도 그 10년이 청춘 아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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