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좀 크다보니(300mm, 12.5, 47) 구멍이 송송뚤린 클릿신발을 겨우 구해 09년 내내 열심히 타고 다녔네요...
09년 겨울이 오고 날씨가 영하 3도 까지는 겨우 겨우 버티고 출근을 했는데... 더 추워지니 발이 너무 시리네요.
그래서 덧신을 신어봤지만 시리고, 덧신에 군용양말을 해봤지만 통풍이 안되 땀이나 더욱 시리고 해서 좌절...
클릿신발 볼이 워낙 작다보니 양말 2개 신고 신어보기는 안되고...여러 방법을 나름 고민하고 생각하고
물론 겨울용 클릿신발이 팔긴 하지만 싸이즈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아무리싸도 십만 후반대고 현실에 안맞고
그러던중 눈이 엄청 와서리 당분간 라이딩을 쉬었다가 오늘 갑자기 다시 돌아올 10년 겨울을 생각하며
어찌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그냥 클릿&평폐달을 중고로 사자하고 알아보던 중 아는 동생의 한마디...
시마노520인가 완차에 딸려 나오는 클릿페달의 플라스틱 있죠 그거 있다고 쓰라고 하네요...
모든 마음 비우고 그냥 그 플라스틱 끼우고 운동화신고 10년 겨울나기를 하려고 맘 정리해부렀네요...
여러 사이트에서 겨울용 클릿신발 평 들어보면 그래도 시리다라고 많이들 하시네요...
가격대비 비추라고 어짜피 전 싸이즈도 없고 그만한 여력도 없고 그냥 겨울은 평으로 보내렵니다...^^
어떤분은 발은 괴안은데 손이 무지 시리시다는 분도 있는데 전 마냥 부럽기만 하네요...
손이야 사이즈 차이도 그리 없고 두꺼운 장갑도 많은데 발쪽은 그렇지 못하니 억울해요...엉엉엉...
장갑은 싼것도 많은데...
300이라는 발은 농구선수나 배구선수 싸이즌데...허거걱~~! 뭐든 큰 게 좋은 것만은 아니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