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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치고 노래하며.........

풀민2010.03.06 21:55조회 수 873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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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제가 앉아 있는 책상 옆으로 비에 젖은 도로를 내려 보았습니다....

 

헛!!!!

그 비 내리는 도로의 길가에는 아주 작지만...조그마한 '봄'이라는 놈이 움크리고 있었습니다...

'아하'....벌써(???) 봄이 오는갑다.....

 

순간...거실 한 귀퉁이에 내팽겨쳤던 통기타를 찾습니다....

큰 아들 넘..일렉 기타를 잡자니...번거럽습니다..스피커에... 전선에...짹에....그리고...마이크....등등

 

그냥 언제 튜닝을 해 놓았는지도 모를 통기타 줄에는 뻘건 녹도 묻어 있습니다.

 대충...헝겊으로 쓱쓱 녹을 닦아 내고....튜닝을 합니다....

 

'뭘 부르지???'

봄은 봄을 노래해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며....♪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며 ♬

나 홀로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마음을 달래도!!!!~~~♪

 중략..................................

 봄비!!!♪ 나를 울려 주는 봄비!!~~♬'

----------------------------------------------------------- 

 홀로..창 너머 비오는 도로의 가로수를 바라 보며...꽥꽥 됩니다....

웬지...좀 센티해지는듯한..느낌입니다....(참으로 오랜 만에 느껴보는 감정입니다)

 그렇게 봄에 관한 노래 몇 곡을 질러(??) 놓으니....좀 속이 후련해집니다...

.......................................

 띠~~~띠~~~~~

응???

거실에서 인터폰 소리가 울립니다....

경비실에서 온 인터폰입니다...

"예~~~" 

"7동 14층이지요????"

"....................."

"아이고..아저씨!!! 지금 그 집 위 아래층에서...시끄럽다고...항의 전화가....."

 

아!!~~~ 빨리 이 아파트 팔고....용인 누나네 집 근처 단독주택으로 이사 가고 싶은데....

(아니면...고등학교 한 친구 넘 처럼 아예....양평 한적한 마을에 '짱'을 박던가...젠장!!!!)

 그러나 아이들 학교 땜시 아직 10년은 더 견뎌야 한다는...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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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by stom(스탐)) 퇴원. (by 십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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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저도 어제 술한잔 하다가 갑자기...

    Tesla 의 Love Song 이 떠오르더군요.

    통기타 만져봤던 사람들은 한번씩 다 쳐봤을 바로 그 Love Song.

     

    플렛도 안보고 칠만큼 수도없이 쳐봤는데 (물론,똑같지는 않지만) 기억도 잘 안나고 대충 반 정도만 비슷하더라는....

    http://www.youtube.com/watch?v=K3eXf9fUgZI

     

     

  • Bikeholic님께
    풀민글쓴이
    2010.3.6 22:18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ㅋ....전 연주곡은....젬병!!!

    그냥...간단한...스윙 주법과 슬로우 고고 정도????

     

    홀익님...이번 홈피 정말 상큼한것이 봄냄새가 물씬.....쵝오!!!!..수고 많으셨네요...

    근데...아이디 이미지를 수정하고픈데....자기정보수정에 들어가도...등록된 이미지 란이 없더군요....

    흑!!! 어떡하지요????

  • 풀민님께

    회원정보 보기에 들어가시면 정보수정 버튼이 있습니다.

    거기서 변경하실 수 있슴닷~ 암 이미지 말씀하시는것인가요? 그건 함 체크해보겠습니다.

     

  • 해결됬습니다.

     

  • Bikeholic님께
    풀민글쓴이
    2010.3.7 09:57 댓글추천 0비추천 0

    흑흑!!

    안 해결됐습니다....

    이미지 마크를 지우는 툴은....생성되어 있질 않네요......쩝....

    번거로우시겠지만....그것도...한번만.....

  • 아이고 참...오해하실까봐.  동영상은 유튜브 펌입니다. 저 아녜유~

     

  • 저희 집 통기타는 자기 집(하드 케이스)에서 나와 본지가 몇 년 된 듯합니다.

    홀릭님 글 읽고 테슬라 CD 찾고 있습니다.

    라이브 CD가 있었는데 어디있는지 못 찾겠네요.

    그냥 유튜브에서 찾아 들어야 할 듯...

  • 잡기란 잡기는 두루 섭렵하다시피 했는데

    음악, 특히 기타 쪽은 영 문외한입니다.

    그림 쪽은 관심이 있어 좋아했는데 음악적 감성이 부족한가 봐요.

  • 풀민님 연세에 맞게 "트롯트 메들리"를 불렀어야쥬....그랬음 항의 인터폰이 안울렸을틴디...

    ===333=====3333=3=====

  • 역시 이래서 아파트가 싫은 이유입니다. 조금의 여유도 없이 자신들에게 조금의 불편도

    이해를 못해주는 불편같지도 않은 불편을...하여간 난 아파트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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